필요한 건, 팀장이 아니라 코디네이터다 > 작마클칼럼


필요한 건, 팀장이 아니라 코디네이터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6-04-07 07:5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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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의 규모가 약간씩 커지면서 직원이 하나둘 늘어나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역할에 따라 영업팀, 마케팅팀, 제작팀, CS팀, 운영팀 이런 식으로 팀을 만든다. 

 

2. 여러 개의 팀이 생기는데 팀원은 한두 명 밖에 없다. 팀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그냥 담당이다. 일이 좀 더 많아지면 어떤 팀은 서너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서 팀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3. 팀장을 채용하려면, 팀장급은 아무래도 연차가 높아야 되니 경력직을 찾게 되고, 그러면 연봉도 높아진다. 높은 연봉을 주고 팀장을 채용했는데, 사람은 더 필요해진다. 

 

4. 팀장이 실무를 하지 않으므로, 인원은 한 명 더 늘었는데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해당 팀에 지출되는 급여는 꽤 높아지는데, 하는 일은 그리 크게 늘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5. 팀장이 생기니 의사소통을 팀장을 통해서 하게 되면서, 팀원들과의 소통은 줄어들고, 실무자들의 업무가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일이 생긴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팀이 잘 돌아가지를 않으면서, 일종의 블랙박스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6. 작은 회사에서 팀장이란 자리를 섣불리 만들면서 일반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문제의 패턴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한 가지 오해에서 기인한다.

 

7. 그 오해는 관리업무에 대한 오해다. 관리 업무는 연차가 높은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나온다. 관리 업무는 경력이 많아지면 무조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관리 기술이라는 별도의 업무 역량이 있으면 된다.

 

8. 관리 기술을 가진 일종의 기술직인데, 이런 직종이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어느 정도 경력이 되면 ‘장’자를 붙인 과장, 차장, 부장 직책이 관리직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관리직은 연차가 높은 경력자가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9. 작은 회사의 경우에는 전략을 짜거나, 새로운 프로세스를 세팅할 일이 많지 않다. 다만 팀원들이 주어진 일을 잘 하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업무 프로세스는 대부분 오너가 이미 세팅해 놓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10. 관리 업무는 팀원들이 하는 일을 잘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가이드를 주고,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그리고 상부의 지시를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 대학 팀별 과제에서 조장이 하는 일과 같다. 

 

11. 팀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팀원이 여러 명 생기고 그들과 일일이 소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한 번 얘기하면 개별적으로 전달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 결국 팀장이 할 일은 소통과 모니터링 그리고 지원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다른 말로 코디네이터라고 한다. 사실은 리더가 필요한게 아니라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13. 코디네이터는 해당 업무가 명확하므로 신입사원도 배워서 할 수 있다. 굳이 관리 업무를 위해 연차가 높은 경력자를 뽑을 이유는 없다.

 

14. 통솔하고 관리하고 리딩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은 연봉도 높아야 하고, 10명 20명 규모의 회사에 각 팀별로 전략을 세울 일도 많지 않으며 팀을 리딩할 필요도 크지 않다. 그 역할은 대표 한 사람이 해도 충분하다.

 

15. 팀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한지 좀더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 관리업무라면 코디네이터를 신입으로 뽑으면 된다. 그러면 비용도 적게 들고, 불필요한 소통 오류도 방지할 수 있다. 관리업무는 연차가 아니라 관리 기술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에서 필요한 건, 팀장이 아니라 코디네이터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내사업은내가통제한다

#작은마케팅 #창업가의습관 #작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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