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지시·모니터링·의사결정의 힘이 필요하다
본문
1. AI가 점점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일을 ‘하는 방법’보다 ‘시키는 방법’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늘 시켜진 일을 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AI가 등장하면서 누구나 저렴하게 일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을 훨씬 자주 접하게 되었다.
2. 지금까지 일을 시킨다는 것은 소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고용주나 관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저 일을 잘하는 법만 배우면 먹고 살 수 있었던 시대였다.
3. 직장에 들어가서도, 관리직이 되기 전까지는 일을 시킬 일이 없다. 그러다 부하직원이 생기면 그때부터 일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대기업은 관리자 교육을 따로 시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 등 작은 회사에서는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대로 실행할 뿐이다.
4. 그래서 일을 시키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거나 훈련할 기회는 일반인들에게 거의 없다. 하지만 창업을 하고 일정 수준까지 올라서면 결국 일을 시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5. 창업 초기 고민의 대부분은 돈 문제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사람 문제가 나머지 고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6.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면, 처음에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그 다음에는 기계에 일을 시키게 된다. 오너가 직원에게 일을 시키고, 직원은 기계에 일을 시킨다.
7. 제조업의 경우, 공장에서 생산직을 관리하는 일이 중심이지만, 자동화가 잘된 공장이라면 오히려 기계를 관리하는 것이 직원의 주요 업무가 된다.
8. 일을 시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① 업무를 지시하고, ②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③ 필요할 때 의사결정을 내리면 된다.
9. 동기부여나 사기진작은 그 다음의 문제다. 이 세 가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리 리더십을 배워도 조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10.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지시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결과나 문제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를 지시하면 된다. 이것만 익히면 사람에게든 기계에게든 일을 제대로 시킬 수 있다.
11. 자동차 운전을 예로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엑셀과 브레이크, 핸들을 통해 정확히 ‘지시’를 내리고, 전방과 계기판을 보며 ‘모니터링’을 한다. 갈림길이 나오면 어느 쪽으로 갈지 ‘의사결정’을 내린다.
12. 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도 같다. 업무를 명확히 지시하고, 일일 혹은 주간 단위로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판단해 지시하고, 결과가 나오면 검토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13. AI에게 일을 시킬 때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업무를 정확히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그대로 수용하거나 수정·보완을 지시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14. 예전에는 일을 시킬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AI 덕분에 누구나 일상 속에서 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15. 이 세 단계만 기억하면 된다. 일을 시키는 역량이 이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창업자라면 직원에게 일을 시킬 수 있어야 하고, 직장인이라도 AI에게 일을 시킬 수 있어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대다.
16. 추가로 팁을 하나 더 말하자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단위가 너무 크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럴 땐 일을 더 잘게 쪼개서 시키면 된다.
17. 정확한 지시 > 꾸준한 모니터링 > 신속한 의사결정, 이 세 단계와 ‘어려우면 쪼갠다’는 원칙만 기억하면, 어떤 일이든 누구에게든 제대로 시킬 수 있다.
18. 이제 ‘일 시키기’는 창업자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도 필요한 핵심 역량이 되었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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