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모드와 경영자모드는 선택이 아니라 통합의 문제다 > 작마클칼럼


창업자모드와 경영자모드는 선택이 아니라 통합의 문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10-31 09:26 조회74회 댓글0건

본문

<창업자모드와 경영자모드는 선택이 아니라 통합의 문제다>

 

1. 얼마전 Y Combinator의 Paul Graham이 올린 <Founder Mode>라는 글이 창업과 경영의 차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불러있으켰다.

 

2. 창업 패러다임과 경영 패러다임 차이를 오랫동안 강조하고, 소위 창업자 모드에 대한 이론을 거의 10년간 연구해온 입장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다. 

 

3. 일반적으로 창업자 모드로 사업을 시작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단계에서는 경영자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4. 이번 논쟁에 참여한 다수는 어느 모드가 더 우월한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거나, 회사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절충적 입장을 제시하기도 한다.

 

5. 작마클의 창업 5단계 로드맵에 따르면, 창업자 모드는 초기 1~3단계 (설계, 시운전, 완성)에 필요한 모드다. 이 단계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창조의 시기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시기다. 효율 보다는 효과를 중시하며,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6. 4단계인 운영 단계에서는 완성된 시스템을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해야 하고, 5단계인 확산 단계에서는 시스템을 확장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므로 경영 모드가 필요하다.

 

7. 창업자 모드의 핵심 개념은 오너십, 시스템, 장악, 시행착오이며, 경영자 모드의 주요 개념은 리더십, 운영, 성과, 관리이다.

 

8. 경영 모드로의 전환에서 주의할 점은 창업자 모드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 모드를 기반으로 경영자 모드가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9. 많은 회사들이 창업자 모드에서 경영자 모드로 넘어가면서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오너십을 완전히 버리고 리더십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십을 기반으로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한다.

 

10. 오너십이 시스템을 장악하는 것이라면, 리더십은 이를 바탕으로 운영을 잘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오너십이 시스템을 다루는 방식이라면,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11. 경영 단계에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는 조직이 커져서 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과의 기반은 결국 시스템 운영에서 나오며, 개인의 재능만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12. Airbnb의 Brian Chesky는 경영자 모드를 ‘유능한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라’는 말로 요약했는데, 이 접근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 했을 때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3. 이 표현이 바로 리더십을 표현하는 부분인데, 시스템 개념이 약한 상황에서 리더십만 강조하면, 초기에 창업자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국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은 시스템 운영인데, 그 부분이 소홀해지면, 사업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14. 창업자는 창업자 모드의 핵심인 시스템 장악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며, 그 위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하여 시스템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5. 리더십에서는 자율을 강조하고, 마이크로 매니징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마이크로 매니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이크로 매니징은, 세부 지시를 과도하게 내리는 것이 문제일 뿐, 모니터링은 철저해야 한다.

 

16. 오너십의 핵심은 장악이므로, 시스템의 운영상태가 명확히 리포팅 되고 모니터링 되어야 한다. 자율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모니터링을 소홀히 하는 것이 문제를 야기한다. 업무의 자율성을 주되, 시스템 운영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17. 결국, 경영자 모드로 전환할 때, 오너십을 버리고, 리더십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십이 확립된 상황 위에서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한다. 

 

18. 경영자 모드를 사용한다는 것은 창업자 모드 위에 경영자 모드가 작동하는 것이지, 창업자 모드가 경영자 모드로 대체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창업자가 구축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그 힘을 바탕으로 확장되고 확산될 수 있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내사업은내가통제한다

#작은마케팅 #창업가의습관 #작마클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6건 1 페이지
RSS
작마클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6 사업 목표는 실행 가능한 메커니즘 위에 세워야 한다 새글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5 0
185 퍼널 매출과 단골 매출은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22 0
184 번아웃 없는 사업의 비결 : 시스템과 팬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22 0
183 고객장부는 사람을, 거래장부는 관계를 관리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46 0
182 사업 다각화는 하나만 바꾸는 것, 두 개 바꾸면 창업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44 0
181 단골풀은 커뮤니티보다는 접촉 공간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70 0
열람중 창업자모드와 경영자모드는 선택이 아니라 통합의 문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75 0
179 영업은 설득이고, 마케팅은 필터링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102 0
178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3가지 변수 : CPC, 전환율, 객단가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27 0
177 권한 위임이란 지시 주기를 늘려주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12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