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교보문고를 들렀다. 베스트셀러 매대를 살펴보다 '역행자'라는 책이 1위에 있어서 집어왔다.

2. 자청이란 분이 쓴 책인데, 유튜브에서 가끔 들은 이름이지만, 예전엔 이런 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3. 유튜버 신사임당의 동영상을 우연히 본 이후, 내가 얘기하는 시스템에 대한 개념과 연결되는 지점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얘기들도 요즘은 그냥 지나치지는 않게 되었다.

4. 집에서 책을 펼쳐들었는데,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그동안 막혀있던 부분에 대한 작은 힌트를 얻기도 했지만, 코칭을 하면서 막연하게 느끼던 파트를 좀 더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이론화한 부분이 좋았다.

5. 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취업에서 창업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하고, 2.0에서 3.0으로 바꿔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6. 하지만 작마클에서 다루는 KLON 방법론은 패러다임이 바뀐 이후의 방법론에 해당한다.

7. 그 방법론을 실행하기 위해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는 아직 체계화하지 못했다. 일대일 코칭을 통해서 도제식으로 훈련해 드리는 수준이고, 그 내용을 글로 풀어 놓은 게 '창업가의 습관'이란 책이다.

8. 한데, 역행자에서는 그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 두었다. 총 7단계 중에서 초기 세 단계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커니즘을 설명한 것 같았다.

1) 자의식의 해체 - 무의식에 균열을 내어 나도 가능하다는 가능성 인지

2) 정체성을 만들기 - 내가 사업가, 돈 버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3) 유전자의 오작동을 이겨내기 - 순간순간 닥쳐오는 방어기제 물리치기

9. 실행이 안 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위의 세 가지 문제가 맞다. 이 세 가지를 인식하고 활용하여 직장인이란 정체성, 노비라는 정체성에서 사업가, 주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면 되는 것 같다.

10. 창업 방법론을 연구하고 코칭 하시는 최민수 대표님도 정체성을 많이 강조하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니 비슷한 맥락인 듯하다.

11. 방법은 알겠는데, 실행이 잘 안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듯하다.

12. 그 뒤의 단계들도 정리를 해 본다면 마인드 리셋을 한 후,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이 4단계에 해당한다.

4) 뇌 자동화 - 기초체력을 위한 방법들

실행에 들어가서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그다음 단계들이다.

5) 역행자의 지식 - 창업 패러다임의 원칙들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구체적인 로드맵

7) 역행자의 쳇바퀴 - 실패를 반복하라

13. 작마클의 KLON 방법론은 5, 6, 7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실제 실행할 때 필요한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이며, 기업 단계로 확산을 대비한 다음 단계의 방법론에 해당한다.

14. 작마클 방법론이 많이 대중화한 방법론이라고 생각했는데, 역행자를 보니 아직도 여전히 전문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설명해 왔다는 걸 알았다. 더 쉽게 안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15.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창업 마인드를 갖추신 분들이 많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16. 이런 분들로 인해 작마클의 비전인 누구나 자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는 듯해서 기분이 좋은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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