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관리는 해결이 아니라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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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하는 오너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기 관리다. 사업 시스템도 잘 관리해야 하지만, 사업의 중심인 오너 스스로도 관리가 잘 되어야 한다.
2. 자기 관리는 보통 건강 관리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감정 관리도 중요한 축이다. 건강 역시 스트레스 같은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감정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
3. 감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다양한 감정 중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다. 부정적인 감정에는 두려움, 불안, 분노, 혐오, 슬픔, 놀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사업하면서 가장 자주 직면하는 감정은 두려움과 불안이다.
4.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르면 그 원인을 해결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해결하려 들수록 점점 더 헤어나오기 어려워진다. 마치 늪에 빠진 것처럼 벗어나려고 발버둥칠수록 더 깊이 빠져든다.
5. 인간의 감정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바뀐다고 한다. 사람의 뇌에는 하루에 수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데, 우리가 인지하는 것은 그 중 일부다. 어떤 생각을 붙잡는 순간, 스쳐 가던 생각이 고정되어 내 생각이 된다.
6. 감정은 생각에 의해 불러일으켜진다. 다음 달 자금이 모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면 불안감에 휩싸이고, 경쟁 대기업이 우리 시장에 진출하면 어쩌나 하던 생각이 떠오르면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온다.
7.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은 그 감정을 해결해서 없애는 것이 아니다. 잊어버리는 것이다. 불안한 생각이 드는 순간, 다른 생각으로 잽싸게 관심을 옮겨 버리면 된다. 그러면 부정적인 감정도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사라진다.
8.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집중하게 된다. 곧 바뀔 생각이었는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순간 그 생각은 머무르게 된다. 그래서 흘려보내는 것이 상책이다.
9. 그런데, 잊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생각이 난다는게 문제다. 잊으려는 시도 자체가 또 다른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간편한 방법은 다른 생각을 떠 올리는 것이다. 관심을 아예 다른데로 돌려버리는 방식이다.
10. 스님이 틈만 나면 염불을 외우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잡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을 지워버리기 위한 장치다. 일종의 생각 전환 장치다.
11. 우리도 각자 자신만의 생각 전환 장치를 하나쯤 마련해 두면 좋다.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르면 무조건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을 하는 동안 주변 환경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생각이 오래 붙잡히기 어렵다.
12. 또 다른 방법은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흔히 긍정 확언이라고 부르는 방식인데, 목표를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 틈만 나면 외우는 것이다.
13. 필자도 목표 주문을 하나 만들어 외우고 다닌다. 예를 들면 “나는 지금 공강 천 명, 단골 오십 만, 월수 일 억, 자산 백억이다.” 이런 식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염불처럼 그 문장을 반복한다.
14. 그러면 어느새 그 생각은 사라지고,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함께 가라앉는다. 그동안 불안감을 없애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다.
15. 감정 관리는 감정을 해소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생각으로 덮어버리는 일에 가깝다. 가장 간단한 감정 전환 장치다. 각자 자신만의 전환 장치를 만들어, 스스로의 감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보면 좋겠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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