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을 버는 방법은 세 가지다. 취업, 창업, 그리고 투자. 창업의 본질이 왜곡되어 잘못 이해되는 것처럼, 투자의 본질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2. 지금까지는 창업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투자의 본질도 한 번 정리해 본다.

3. 취업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것, 창업은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리고, 투자는 돈 버는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이다. 

4. 다시 말해서 취업은 노동을 기반으로 돈을 만드는 것이고, 창업과 투자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돈을 만드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자산이고, 부자들의 동네는 이 동네다. 시간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즉 자산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5. 투자의 대상은 보통 ‘자산’이다. 자산이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그 경제적 가치는 보유 가치와 청산 가치로 나뉜다.

6. 보유 가치란 자산을 보유했을 때 얻는 것이고, 청산 가치는 자산을 매각할 때 얻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산은 운영 자산과 축적 자산으로 구분할 수 있다.

7. 운영 자산은 보유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자산이다.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임대 부동산, 배당주, 사업체, 구독 서비스, 농장 등이 있다. 운영 자산이 있으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현금이 들어온다.

8. 반대로, 축적 자산은 청산 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보유하는 동안은 현금흐름이 없지만, 가격이 상승할 때 매각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주식, 금, 부동산, 예술품, 희소한 명품 등이 있다. 축적 자산은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보유하는 동안 버티는 것이 핵심이다.

9. 그렇다면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대부분 투자라고 하면 축적 자산(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자산)에 먼저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축적 자산만 가지고 있으면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거나 시장이 하락하면 버티기가 어렵다.

10. 지금의 주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이므로 축적 자산에 가깝다. 배당주 투자처럼 보유하면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형태라면 운영 자산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는 장기 보유 후 매각을 목표로 한다.

11. 결국, 운영 자산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운영 자산이 있으면 시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축적 자산을 늘릴 수 있다. 

12. 반대로, 운영 자산 없이 축적 자산만 보유하고 있으면, 시장이 나빠질 때 급하게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버틸 현금흐름이 없으면, 결국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도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13.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사업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먼저 축적 자산(주식, 부동산, 금 등)에 투자하려고 한다. 하지만 운영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축적 자산만 보유하면, 시장이 흔들릴 때 결국 자금 부족으로 인해 자산을 헐값에 팔게 된다.

14. 운영 자산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 즉 창업이다. 내 사업체는 내가 직접 돈 버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가격을 조정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운영 자산이다.

15. 내 사업체를 운영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바탕으로 축적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다. 축적 자산은 있는 돈 없는 돈 꺼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남는 돈으로 해야 한다.

16. 결론은 단순하다. 운영 자산이 먼저다. 운영 자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이후에 축적 자산을 늘려야 한다.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어떤 주식을 살까?"부터 고민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운영 자산을 갖추었는가?”다. 

17. 돈을 벌고 싶다면, 운영 자산을 먼저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마클에서 창업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그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주식 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사업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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