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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83] 브랜딩이란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단골을 늘려가는 과정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7-23 12:58 조회1,54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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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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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럽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83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요즘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버블이 꺼지고 있다.
다양한 얘기들이 들립니다.
닷컴버블이 꺼지던 2천년대 초반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돌아보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작년, 재작년만 해도 코로나로 위기였고,
그 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늘 경제가 안좋다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행지엔 방 구하기 어렵고
거리와 매장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위기를 만들어야 먹고사는
언론을 비롯한 호사가들의 말잔치일 뿐입니다.

제가 '시장'이란 말을 안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체가 없으므로,
누구나 들먹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장사가 안되는 사람이 있고,
장사가 잘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장사가 안되는 사람에게는 그날이 불경기이고,
장사가 잘되는 사람은 그날이 호경기입니다.

단지 불경기라는 말은 널리퍼지고,
호경기라는 말은 굳이 안할 뿐입니다.

비즈니스는 나와 고객과의 거래입니다.
늘 일대일 관계일 뿐입니다.
경기가 좋든 안좋든
내가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꾸준히 해 나가면 됩니다.

본질에 충실하다면
경기와 상관없이 사업을 펴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거품이 꺼지면
본질이 부실해도 묻어가던 사람들이 
드러나게 되는 일이 생기긴 합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지금이 위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 위기는 오히려 거품으로 움직이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란 거품에 쌓여서
비즈니스의 본질을 챙기지 못하고
구색에 묶여서 세월을 보내던 오너들에겐
정신을 차리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도 합니다.

제 고객 중, 몇 분은
사업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그동안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마케팅 시스템 만드는 일에
이제야 집중하면서 사업의 기본이 잡혀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강의 때마다
작은 회사들도 장사가 안 될 수록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변화의 기회는
위기 때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지금 사업이 힘들어지고
위기가 닥쳐왔다면,
이제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거품을 제거하고
마케팅 시스템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세월이 지난 후,
지금이 내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는
회고를 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은 늘 진화의 첫 번째 동인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딩이란,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단골을 늘려가는 과정이다.

1.

예전에 디자이너 한 분을 코칭할 때 받은 질문입니다.

 

“마케팅을 하는 건 이제 감이 오는데,

 그럼 브랜딩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브랜딩이란,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딩에 대한 고민은 주로,

 

“어떻게 브랜드를 인식시킬 것인가?”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많이 알게 할까?”

 

같은 것들입니다.

 

 

2.

브랜딩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은 전통적 마케팅 즉,

광고로 매출올리기 같은 퍼널 모델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마케팅 1.0에서 마케팅2.0시대까지 

약 100년 이상을 지속해온 모델인 

마케팅 퍼널의 출발점은 광고입니다.

 

대량 생산으로 인해 한꺼번에 많이 팔아야 했고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동시에 만나 체험시킬 수 없어서

매스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라는 개념이 출현했습니다.

 

그 후 대기업의 마케팅 출발점은

언제나 광고였습니다.

 

또, 한동안 마케팅 관련한 대중 서적을 출간한 분들 중

유난히 광고 대행사 출신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모든 걸 광고 관점에서 얘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브랜딩에 대한 얘기도 

이분들 관점으로 대중화되었고,

‘브랜딩은 이미지 만들기’라는 

왜곡된 인식이 자리 잡혔습니다.

 

 

3.

원래 브랜드의 유래는 자기 소유의 가축에 

불에 달군 인두로 찍은 낙인 즉 도장에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품에 표시된 주인 이름이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상품입니다.

고객이 어떤 상품을 사용해보고 만족하면

그 낙인이 찍힌 상품만 찾게 됩니다.

그런 고객이 점점 늘어나면

그 상품에 찍힌 낙인 자체가 신뢰를 얻게 되고, 

낙인이 찍힌 상품을 좋은 상품이라고 믿고 

그 상품만 구매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브랜드는 자리를 잡았다고 얘기합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가 경험을 통해서 고객 인식 속에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브랜드가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이고

그 브랜드만 찾는 단골이 점점 늘어가는 과정이 

브랜딩입니다.

 

이 과정은 기본적으로

상품에 대한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상품을 사용해보고 

만족해서 계속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잘 보면 

마케팅 프로세스, 

특히 단골 마케팅 프로세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엔진 모델로 

단골이 생기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처럼

 

브랜딩도

상품으로 단골이 생기는 과정입니다.

 

 

4.

그래서 브랜드 파워란

단골의 숫자입니다.

 

브랜드 파워 1위로 코카콜라를 꼽는 이유는

코카콜라만 찾는 고객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싶다면

단골을 늘리면 됩니다.

 

그러니, 단골이 많아지면

브랜딩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고객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는 것이 

브랜딩이 아니라

우리 제품에 대한 경험을 

고객이 쌓아가도록 돕는 것이 

브랜딩입니다.

 

내 상품을 경험하고 만족하는 

고객의 수를 늘려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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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댓글의 댓글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고맙습니다~
홈페이지는 제가 직접 코딩을 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게시판 부분은 그누보드라는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CRM 부분은 아파치 서버와 PHP 그리고 MySQL을 사용해서 코딩을 한 겁니다.

생활코딩이란 사이트가 코딩을 배우기에는 좋은 사이트인 듯 합니다.
저도 거기서 초보입문을 해서 개발 시작한지는 5년 쯤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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