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마클레터 54] 일 안하는 패시브 인컴은 없다. 자본 수익도 액티브 인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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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54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이번 주말엔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왔습니다. 일 주일만 먼저 갔더라도 단풍을 제대로 구경했을테지만, 그래도 아직 남은 단풍들도 참 볼 만했습니다. 이제 가을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세월이 점점 빨라지는 듯 합니다. 특히 주기적인 루틴을 돌다보면, 세월의 흐름을 더 빨리 느끼게 됩니다. 하루 단위의 루틴을 돌리는 사람과 한달 단위의 루틴을 돌리는 사람, 분기 단위의 루틴을 돌리는 사람이 느끼는 시간 개념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즈니스 시스템을 돌리다보니, 주기에 대해서 늘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돈 버는 시스템하면 늘 따라다니는 패시브 인컴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 안하는 패시브 인컴은 없다. 자본 수익도 액티브 인컴이다. 1. 코칭을 하다보면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 수동 소득)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힘들다. 그간 진짜 열심히 일해서 사업은 좀 안정된 것 같은데, 이젠 여유를 갖고 싶다. 패시브 인컴을 만들 수 있으면 좀 나아질 것 같다. 2. 패시브 인컴이란, 잠자는 동안에도 들어오는 일을 하지 않아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수입을 얘기합니다. 자본 소득, 저작권료, 임대료, 로열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죠. 3. 마치 휴양지 해변에 누워 가만히 쉬고 있어도 돈이 계속 들어오는 걸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패시브 인컴을 일 안해도 들어오는 돈이라고 착각합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의 패시브 인컴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자본소득과 금융소득만 하더라도 은행의 이자율은 계속 변합니다. 높아질 수도 있지만 낮아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익률 높은 펀드나 주식은 원금 손실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끊임없이 관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임대료 수익 또한 건물 관리, 공실 관리, 임차인 관리 등 기본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노력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로열티는 당연히 지급 회사의 실적에 따라 좌우되며, 음악과 서적 등과 같은 저작권료 또한 지속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점점 잊히면서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4.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불로소득과 같은 개념의 패시브 인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기적인 패시브 인컴은 가능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패시브 인컴은 불가능합니다. 패시브 인컴처럼 보이는 대부분의 수익은 물 위에 떠있는 백조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우아하게 떠있지만, 물 밑에서는 부지런히 발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5. 사람들이 패시브 인컴을 추구하는 이유는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돈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없이 일상을 보내는데 돈은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 모두가 이 걸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돈이 꼬박꼬박 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돈버는 일이 일상이 되면 됩니다. 스트레스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데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6. 스트레스란 의식적으로 뭔가를 할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루틴이 생기고, 어떤 일이 익숙해지고 나면 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집니다. 어릴 때는 밥을 먹는 일, 처음으로 걸음마를 떼는 일,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는 일, 이런 것들이 다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에 익숙해지기 위해 생활 습관 훈련을 했습니다. 그러다 그게 익숙해지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7.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내가 하는 일이 돈으로 바뀔 수 있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돌리는 일을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해서, 성공한 후, 엑시트(Exit, 탈출)을 하려는 이유는 그 일을 내가 일상으로 할 수 없거나, 그렇게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 사업이 잘 돼서 돈을 좀 벌고나면 그 돈으로 여기저기 투자해 놓고 편안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투자하는 일 역시도 또 하나의 일입니다. 투자에 대해서 배워야 하고, 투자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투자에 익숙해지기까지 또 다른 스트레스를 견뎌야 합니다. 9. 패시브 인컴이란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가 돈을 벌고 있는 행위를 패시브하게 만들면, 패시브 인컴이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취업도, 창업도, 투자도 패시브 인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도 루틴이 잡히면,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패시브 인컴입니다. 10. 패시브 인컴을 얻는 방법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익숙한 일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취업이든, 창업이든, 투자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지속 가능성과 주도권을 위해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을 권장하지만 그 형태는 결국 내 스타일에 맞는가 아닌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다른 곳에서 패시브 인컴을 찾지 말고, 현재 내가 하는 일을 패시브 인컴으로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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