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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53] 경영이란 마케팅과 혁신을 일상화하는 것, 경영에도 루틴이 필요하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10-11 11:57 조회9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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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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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53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90년대에 직장생활을 할 때, 제가 늘 고민했던 것은

시간관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을 파는 취업상태에서는

일종의 재고관리에 해당하니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 당연한 일이었더군요.

 

관련된 다양한 책들은 거의 모두 읽고 시험해보곤 했는데,

최종적으로 정착한 방법론이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본 이후로는 더 이상 시간관리에 대한 탐구는 마쳤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일의 우선순위를 4가지로 나눈 것이었습니다.

중요성과 긴급성의 두 축으로 매트릭스를 그려

1상한 : 중요하고 긴급한 일

   (위기, 급박한 문제, 기간있는 프로젝트)

2상한 :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일

   (예방, 생산능력, 새로운 기회, 중장기 계획)

3상한 : 중요하지 않고 긴급한 일

   (사소한 일, 전화, 우편, 보고서, 회의)

4상한 : 중요하지 않고 긴급하지 않은 일

   (시간 낭비거리, 즐거운 활동)

이렇게 나누더군요.

 

가장 바람직한 시간 사용법은 

중요한 일인, 1상한과 2상한을 왔다갔다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지만,

보통 사람은

긴급성에 따라 1상한과 3상한을 왔다갔다 하며 일을 하고,

그나마 빈 시간이 생기면 4상한으로 가버린다는 겁니다.

 

이 기준을 사업가의 관점에서 보면,

중요한 일은 시스템과 관련된 일이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시스템과 관련 없는 일입니다.

1상한은 시스템 운영을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고,

2상한은 시스템 세팅이나 개선과 관련된 일입니다.

3, 4상한은 시스템과 관련 없는 일들이 되겠죠.

 

루틴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1상한은 루틴을 실행하는 일이고,

2상한은 루틴을 만드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오너들이 시간이 없고 바쁘다고 하는 이유는

1상한의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회사일이 모두 긴급하고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1상한의 일이 줄어들려면

2상한의 일을 미리 많이 해 놓아야 합니다.

시스템을 제대로 세팅해놓아야

돌발사태들이 줄어들게 된다는 뜻이죠.

 

시스템을 제대로 세팅한다는 것은

현 시스템 설계도를 제대로 업데이트 하여 꾸준히 유지하고,

각 단계별 시나리오와 프로세스를 잘 정리해서 누가 하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각 단계별 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하여 문제 상황을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긴급한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그 남는 시간은 중요한 일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거죠.

 

1상한의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을 수습하는 일이지만,

2상한의 일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일입니다.

2상한의 업무를 제대로 한다면,

시스템을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2상한이 이렇게 중요하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본능적으로 긴급한 일에 집중하도록 세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시시대에는 그래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DNA에 그렇게 코딩이 되어 있는거죠.

긴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쉽지가 않고,

의지가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본능을 거스르는 방법은 별도의 시간을 미리 배분해 놓는 것입니다.

절대 침범 받지 않는 시간을 2상한의 업무에 미리 배정해놓습니다.

매일 1~2시간 정도는 2상한 집중 업무 시간으로 비워놓고

그 시간에 일어나는 긴급한 일(1상한, 3상한)은 무조건 미루는 겁니다.

 

소중한 일을 먼저하라는 의미가 바로 그 의미입니다.

2상한의 업무, 시스템을 세팅하는 업무에 먼저 시간을 배분하고,

나머지 시간에 긴급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훈련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농사로 따지면

1상한의 업무는 매일 매일 김매고, 거름주고, 밭갈고 하는 일상의 농사이고,

2상한의 업무는 새로운 밭을 개간하고, 새로운 작물을 심고 하는 일입니다.

 

2상한을 꾸준히 해야 점점 수확량이 늘어나고 발전하게 됩니다.

1상한에만 매달려 있으면 매년 같은 수준에 정체되어 있거나,

점점 쪼그라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1상한에 매여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면 사업이 늘 정체되어 있거나

외부요인이 생기면 쪼그라들고 말겠지만,

2상한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사업도 점점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해보고,

나는 2상한의 업무에 얼마나 시간을 배분하고 있는가

늘 생각하면서 시간관리를 해나간다면

창업도 사업도 제대로 해 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간의 여유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이란

마케팅과 혁신을 일상화하는 것,

경영에도 루틴이 필요하다

1.

비즈니스 시스템의 시운전이 끝나고

운영 단계로 접어들면

회사는 창업 단계를 지나

경영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창업 단계가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탐험하는 단계라면

 

경영 단계는

구축된 시스템을 잘 돌리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운영하는 단계입니다.

 

경영 단계로 접어들면

창업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변화가 생깁니다.

 

 

2.

창업 단계에 있는 창업자가 할 일은

시행착오의 반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구축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디어와 시도를 반복하여

내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실행해보면서

 

처음 스케치했던 사업 설계도를

구현하고 검증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경영 단계로 접어들면,

이제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므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잘 운영하여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매니지먼트, 즉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 경영자가 해야할 일은

아래 5단계의 경영 루틴을 지속적으로 돌리는 것 입니다.

 

1) 지표 측정 (모니터링)

2) 취약점 발견

3) 해결책 찾아 가설 세우기

4) 가설 검증 및 적용

5) 운영

 

 

4.

이 5단계 경영 루틴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영 부분과 혁신 부분입니다.

1번 지표 측정과

5번 운영

이 두가지는 일상적인 관리업무입니다.

 

시스템을 운영하여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 위한 필수 업무입니다.

 

나머지,

2번 취약점 발견 (진단)

3번 해결책 찾아 가설 세우기 (처방)

4번 가설 검증 및 적용 (실행)

의 세가지는 혁신과 개선을 위한 업무입니다.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기 위한

루틴을 일상적인 업무 루틴에 집어넣어

혁신이 일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게 됩니다.

혁신을 멈추면

사업은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게 됩니다.

 

 

5.

피터 드러커가

고객을 창조하는 두 가지 기본적인 활동으로 내세운 것이

‘마케팅과 혁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케팅을

고객을 창출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본다면,

5가지 경영 루틴의

1, 5번인 지표 측정과 운영이 해당됩니다.

 

혁신이란

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므로,

5가지 경영루틴의 2, 3, 4번인,

취약점 발견, 해결책 찾아 가설 세우기,

그리고 가설 검증 및 적용이 해당됩니다.

 

‘5가지 경영루틴’이란

피터 드러커의 마케팅과 혁신을

일상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경영이란,

이 루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며,

CEO의 역할은

자신이 이 루틴을 반복하고,

기업 조직 또한,

이 루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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