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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35] 창업의 세 가지 방법: 주경야독, 선경후독, 원조후독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6-07 06:55 조회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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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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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35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요즘도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심리학을 전공한 이유도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 였고

그 후 수많은 일을 거쳐 거의 30년이 넘어서야 찾게 되었습니다.

 

헌데,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고민이 계속 됩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 중에서

뭘 먼저 해야할까? 고민합니다.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는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이 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다시 말하면,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사이에서의 갈등입니다.

 

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한마디로 '덩어리 크게 만들기' 입니다.

 

모든 일은 더 작은 일들의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세수하기 라는 일은

얼굴에 물 뭍히고, 비누칠하고, 헹구고, 수건으로 닦기라는 4가지 일의 조합입니다.

 

어린 시절에 세수하기를 처음 배울 때는

이걸 따로 따로 배웁니다.

그걸 매일 반복하다 보니, 이젠 그걸 따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로 인식합니다.

 

식사하기 라는 일은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고, 밥을 먹고, 설겆이하는 4가지 일의 조합입니다.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먹기'라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머지 3가지 일을 참아 넘깁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요리하기'라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머지 3가지 일을 참아 넘깁니다.

 

그리고 그 일을 매일 하다 보면,

나머지 3가지 일이 별도의 일이 아니라

그냥 요리하기, 밥먹기의 하나로 생각되어져

참는다는 생각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냥 한 덩어리로 인식하게 되는거죠.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큰 일의

하위 행동으로 바꿔버리면 됩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만들면,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하기 싫은 작은 일들은 하고 싶은 일의 일부가 됩니다.

 

다시말해, 루틴을 크게 만들면

자잘한 하기 싫은 일들이 사라집니다.

 

좀 더 큰 맥락을 보고,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을 하는거죠.

 

이 루틴이 점점 커지면

가장 커다란 루틴인 미션과 비전이 됩니다.

 

사업에서 미션과 비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떤 미션이나 비전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되면,

그 미션이나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일들은

그저 사소한 과정이 되어 버립니다.

 

시스템적 사고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단순히 어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일의 맥락을 알고 시스템의 더 큰 그림을 알면,

그 일이 재미있어지고, 보람있는 일이 됩니다.

 

주인의식이란 그런 큰 그림을 보는 연습이고,

큰 판을 만드는 훈련입니다.

그 판이 내가 만들고 싶은 판이라면,

그 판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판이라면,

그 판의 운영 결과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판에 속한 모든 일은 아무리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결국은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것입니다.

 

덩어리를 크게 만들고, 루틴을 크게 만드는 것,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마법입니다.

창업의 세 가지 방법:

주경야독, 선경후독, 원조후독

1.

주경야독(晝耕夜讀)이란 말이 있습니다.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글을 읽는다.'

예전에는 아,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구나 하는 정도로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 창업 방법론이더군요.

 

농사를 짓는 건 생업이고,

글을 읽는 건 오너가 되기 위한 투자입니다.

글을 읽어 과거에 급제하면 주인이 될 수 있으니,

예전엔 과거급제가 일종의 돈 버는 시스템 만들기였습니다.

 

 

2.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생업과 창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창업, 즉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는 시스템에서 수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수지의 물을 내가 편히 사용하려면

저수지에서 우리집까지 연결하는 수로가 있어야 합니다.

수로가 있기 전까지는 매번 물지게를 져야합니다.

낮에는 물지게를 지고 물을 나르고,

밤에는 수로 공사를 하는 것,

이게 바로 주경야독이고 창업의 정석입니다.

 

 

3.

시간에서 자유롭기 위해 창업을 하지만

창업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시간의 자유가 더 없습니다.

 

성공하면 주독야침(晝讀夜寢 : 낮에는 글을 읽고 밤에는 잠을 자고)를 할 수 있겠지만,

그전까지는 고생을 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기간이 바로 투자 기간입니다.

사람이 본래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자본 창업입니다.

 

 

4.

주경야독에 대한 변형으로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창업 자금인 시드 머니를 모은 다음,

그 자금을 기반으로 창업에 전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시드 머니는 자본금입니다.

즉, 내가 번 돈으로 창업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선경후독(先耕後讀)이라 부릅니다.

미리 경작해서 먹을 거리를 잔뜩 만들어 놓고,

그 다음 글 읽기에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문제점은

모아 놓은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으면,

재취업을 하거나 주경야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다들 진이 빠집니다.

 

 

5.

그 다음 방법은

내 호주머니를 털어서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창업을 하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거나

각종 지원금을 받아서 창업을 하는 방법입니다.

 

주변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고,

나중에 과거급제해서 신세를 갚는 모델입니다.

굳이 조어를 해 보자면

원조후독(援助後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 또한

투자 받은 돈이나 지원받은 돈이 떨어지기 전까지

시스템 완성이 안되면,

다시 돈을 구하러 다녀야 하거나

주경야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또한 남의 돈으로 창업한 것이므로

성공한 후에는 신세를 갚아야 합니다.

 

 

6.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창업에는 다음의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자기 시간 투자해서 창업하기 : 주경야독(晝耕夜讀)

2) 내 돈 모아서 창업하기 : 선경후독(先耕後讀)

3) 남의 돈 구해서 창업하기 : 원조후독 (援助後讀)

 

창업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생존입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가?

이게 핵심입니다.

 

나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또는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창업 중이거나 창업을 생각한다면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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