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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32] 광고는 고객의 시간을 빼았지만, 맛보기는 고객의 경험을 더해준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5-17 07:04 조회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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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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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32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오늘은 AI가 가지는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려합니다.

 

챗GPT가 인구에 회자되고,

SNS 피드 여기저기서 관련 소식들이 올라올 때

그저 먼 얘기였고, 저와 상관없는 얘기로 치부했습니다.

 

AI는 제겐 너무 어려운 공학이었고,

블록체인 광풍처럼

그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 정도로 치부했습니다.

 

헌데, 챗GPT 사용에 대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

실제 사용해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 이거 물건이다.

 

1994년 웹을 처음 접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90년대 초, 인터넷, 텔넷, FTP, 이메일 이런 것들은 그저 기술적인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웹 브라우저라는 걸 깔게 되고,

처음 웹에 들어가, 링크를 클릭해보는 순간

클릭 한 번으로 지구 반대편의 사이트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것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 있는 정보든

복잡한 명령어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내 눈 앞에 끌어다 놓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인터넷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클릭만 한 번 해보면 인터넷을 느낄 수 있단 생각에

코엑스에서 웹페스티발이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죠)

 

웹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공간 단축 효과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챗GPT가 바로 그런 특이점이었습니다.

질문 몇마디로

컴퓨터, AI가 제공하는 혜택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전 지식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궁금한 걸 질문하면 됩니다.

 

AI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시간 단축 효과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인터넷, 웹이 비즈니스에 미쳤던 영향은

고객 시스템의 혁신이었습니다.

공간을 단축 시켜, 전 세계를 한 순간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었죠.

 

공간 간의 이동을 대신 맡아 주었던,

전통적인 유통체계가 붕괴되고,

누구나 자신의 유통망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 시스템의 혁신을 불러올 것입니다.

시간을 단축시켜,

콘텐츠 생산을 위해 쌓아야 하는 오랜 경험과 숙련의 시간을

대용량 컴퓨팅의 힘으로 짧은 시간에 축적해버리고,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오랜 시간 걸려서 해야할 일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콘텐츠의 생산 비용이 급격히 떨어져,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싼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업의 대량생산 혁명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서비스업의 상품은 결국 콘텐츠인데,

콘텐츠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체계가 생긴 것입니다.

 

콘텐츠 생산 비용이 떨어질 것이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과 AI가 결합되어 있으니,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완성이 되는 것이며,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의 대량생산 혁명)이 이 지점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웹을 일상에서 사용하듯이

앞으로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마우스만 움직일 줄 알면 되었듯이

타이핑만 할 줄 알면 됩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광고는 고객의 시간을 빼았지만,

맛보기는 고객의 경험을 더해준다

1.

마케팅 강의를 하다보면,

창업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하는 교수진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일 어려운 것이 바로

직접 가르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입니다.

그래서 부담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열정과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오히려 제가 자극과 인사이트를 얻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광고를 아예 안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입니다.

 

제 강의 슬로건 중 하나인

'돈 안 드는 마케팅' 이란 표현 때문에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2.

사실 ‘돈 안 드는 마케팅’의 핵심 의미는

광고비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광고로 매출 올리기' 라는 퍼널 모델은

매번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광고라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거래 원가에 광고비가 늘 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품으로 팬덤 만들기'라는 엔진 모델은

초기에 고객 유입을 위해 광고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메인 상품인 단골 상품의 거래 원가에는 광고가 필요없습니다.

 

또, 엔진 모델을 제대로 완성하여

페이스북처럼 소개나 공유로 확산되는

자가 발전이 가능한 모델이 된다면

유입 비용 자체가 아예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돈 안 드는 마케팅'의 기본 개념입니다.

 

 

3.

돈 안 드는 마케팅

즉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마케팅을

강조하는 이유는

고객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거래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돌아가게 하자는 데에 있습니다.

 

광고로 빠져나가는 돈을

제품 개발이나 가격 인하에 들여서

더 좋은 상품을 더 좋은 조건에 지속적으로 공급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회사와 고객은 서로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그런 맥락에서 보면,

광고를 해야하는 경우라도

광고 대신 맛보기 상품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고객도 이때 얻어가는 것이 더 많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콘텐츠 마케팅도

이런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재미 혹은 정보라는 가치를 넣으면 광고 보는 시간이

고객 입장에서 무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5.

경험 상품을 구성할 때도

될 수 있으면

글이나 이미지를 이용한 단순한 설명 보다는

‘경험하는 상품’ 자체로 고객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케팅 시스템의 각 단계에서도

신청 상품, 경험 상품, 결정 상품, 단골 상품처럼

일부러 ‘상품’이라고 덧붙이는 이유도

그 자체로 상품이 되게 하자는

바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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