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마클레터 118] 가격 정책의 기본은 흥정이다.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가격은 결정된다. > 작마클레터


[작마클레터 118] 가격 정책의 기본은 흥정이다.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가격은 결정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2-08 06:46 조회871회 댓글0건

본문

3862_1621848803.png
작마클 레터
3862_1675803600.jpeg

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18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오늘은 직원에게 동기부여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업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그리고 신나고 즐겁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너십을 가지고

자기 회사처럼 일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오너십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권한 이양을 하고, 재량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피동적이니

능동적으로 목표도 스스로 잡아보도록 시도해 봅니다.

목표를 스스로 잡으면

자기 일처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는거죠.

 

결정권도 본인에게 있으니 스스로 결정해보라고도 합니다.

오너십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면,

회사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가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조짐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사장이 개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직원들이 또 반발합니다.

 

재량권을 줘놓고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결정권은 내게 있는 것 아니냐?

왜 회사를 사장 마음대로 하려고 하느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저도 초창기 사업을 할 때 겪었던 일이기도 한데,

지금도 여러 고객들이 자주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오너십에 대한 오해에서 발생합니다.

 

오너십은 오너에게 있습니다.

오너십은 소유권이고, 재량권이며 권한입니다.

이 권한은 잠시 이양되는 것이지, 

직원에게 주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직원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회사의 모든 책임은 오너가 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권한을 준다고 해서 그 권한이 직원에게 완전히 넘어가는게 아닙니다.

언제든지 회수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반드시 회수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권한의 속성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권한을 준다고 말을 하면,

그 권한이 자기에게 주어진 것이라 착각하고,

사장이 권한을 건드리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이 지점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권한에 대해서 교육한다고 해서 직원들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런 문화가 이미 수십년 자리 잡았기 때문에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데,

창업 초기의 기업이나 작은 회사들은

이런 개념이 희미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일 잘하는 직원이 좀 더 일을 잘하게 하려고,

이런 저런 재량권을 주고,

자유롭게 일을 하라고 자율권을 주면,

자신에게 이양된 권한이 자신의 것이라 착각을 하고,

간섭을 하게 되면 반발하고, 마음이 상하고,

결국은 사장과의 관계가 틀어져 퇴사하는 결과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직원을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잃게 되는 것입니다.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일 입니다.

 

이런 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착각에서 오는 것입니다.

국가는 민주주의 이지만,

회사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일종의 군주주의 입니다.

 

국가의 주인은 백성이고, 공무원은 백성의 고용인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주인은 오너이고, 직원은 오너의 고용인입니다.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언제든지 백성이 회수할 수 있는 이양된 권한이듯이,

직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언제든지 오너가 회수할 수 있는 이양된 권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착각 때문에

작은 회사의 조직관리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권한이라는 줄 수 없는 권한을 준다고 하지 않고,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맥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발성은 권한을 가져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할 때도 자발성이 생깁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비전이나 꿈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면

자발성이 생깁니다.

 

벽돌공의 우화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 벽돌공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한사람은 벽을 쌓고 있다고 대답하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은 건물을 만들고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자신은 도시를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게 주는 가치가 달라지고,

그 맥락이 자신의 삶의 방향, 꿈과 연결되어 있을 때

자발성이 생깁니다.

 

따라서, 줄 수 없는 권한과 재량권을 준다고 해서 오해를 유발하지 말고,

직원에게 공감하여 그 직원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직원이 하는 일이 그런 방향, 즉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그걸 도와준다면,

즐겁고 신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너십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사업가에게는 중요한 기본 덕목이고,

오너십에 대한 오해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격 정책의 기본은 흥정이다.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가격은 결정된다.

1.

사업을 하면서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가격 정책입니다.

 

가격 관련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이론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원가 중심, 경쟁 중심, 고객 중심이 있습니다.

 

1) 원가 중심은 원가를 계산하고, 거기에 적정 마진을 붙여서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입니다.

2) 경쟁 중심은 경쟁사의 가격을 참고하여, 전략에 따라 더 비싸게 혹은 더 싸게 가격을 매기는 방법입니다.

3) 고객 중심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를 중심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각 회사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이런 방법들을 고려하면서 가격을 책정합니다.

 

 

2.

이 중 ‘원가 중심’과  ‘경쟁 중심’은

시장을 염두해 두고 매기는 가격 책정법입니다.

 

원가 중심은 고객을 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를 기반으로 가격을 책정해 놓고

그 가격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장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경쟁 중심은

들어가고자 하는 시장의 경쟁 상황 등을 분석해서

저가 혹은 고가로 가격을 정해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이 두가지는 고객 중심의 가격 결정법은 아닙니다.

 

반면, ‘고객 중심’은

고객이 낼 수 있고 흥정에 임할 수 있는 금액을 두고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3.

가격의 본질은 흥정입니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가격은 흥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건이 팔려야 가격에 의미가 생깁니다.

다시 말하면 고객의 주머니 사정 즉,

예산 범위 내에 있어야 팔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가 중심이든 경쟁 중심이든

해당 가격이 고객이 지불할 수 없는 가격이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는 이를

억셉터블 프라이스(Acceptable Price)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많은 사업가들에게 권장하는 가격 정책입니다.

 

 

4.

가격 문제에 있어서

또 다른 고민은 '정찰제'라는 환상입니다.

 

가격은 한 번 정하면

바꾸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간간히 백화점에서도 흥정을 합니다.

의류나 가전, 명품 등 금액이 좀 되는 제품은

각종 할인이나 끼워주기 선물 같은 걸로

일종의 가격 흥정을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의 상품 가격도 매장마다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가격은 변하는 것입니다.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은,

내 고객에게 적합한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것은

고객이 낼 수 있는 최대치를 가격으로 얻어내는 것입니다.

 

 

5.

제가 요즘 창업 단계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는 것 중 하나는

예상 고객이 낼 수 있는 최대치를 출발 가격으로 정하고,

조금씩 가격을 조정하면서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덧붙이면, 생산도 고객이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두고서

거기에 적정 마진을 뺀 나머지 금액에 맞춰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마케팅과 관리 비용도 포함해야 하고요)

 

예전에는 일단 거래가 일어나야 하니까

가능한 낮은 가격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한 번 가격이 정해진 이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 올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쨋든 중요한 건 흥정 능력입니다.

고객이 물건을 살 때마다

흥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흥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시스템에 꾸준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끊임없이 고객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내게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을 찾아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가격을 책정하는 능력은

사업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작마클 레터를 모아 정리한 [창업가의 습관]이 출간되었습니다.
[작마클레터]는 지난 9년간 강의와 코칭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매주 한편씩 보내드립니다.

본 레터를 빠짐없이 계속 받기 원하시면 아래 버튼을 눌러 구독해주시면 됩니다.
돈 버는 시스템의 구조를 초간단으로 설명하는 1시간짜리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NH캐피탈빌딩 4층 | 02-723-3269
수신거부 Unsubscribe
homepage2-snsB.pngfacebook-snsB.pngblog-snsB.pnginstagram-snsB.pngyoutube-snsB.png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0건 5 페이지
작마클레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0 [작마클레터 120] 리마케팅은 헤어진 옛 애인에게 술 먹고 전화하는 격이다. 있을 때 잘하자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834 0
119 [작마클레터 119] 성공을 결정하는 건, 아이템이 아니라, 창업가의 태도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5 872 0
열람중 [작마클레터 118] 가격 정책의 기본은 흥정이다.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가격은 결정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872 0
117 [작마클레터 117] 노비는 일 중심, 주인은 맥락 중심, 사업은 판을 장악하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1 902 0
116 [작마클레터 116] 측정이 어려운 고객 인식에 돈 쓰지 말고, 측정이 가능한 고객 행동에 집중하라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850 0
115 [작마클레터 115] 고수는 내 탓을 하고, 하수는 남 탓을 한다. 내 탓을 해야 문제 해결 주도권을 내가 …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8 936 0
114 [작마클레터 114] 소개팅 잘해 봤자 연애 못하면 꽝이다. 광고 아무리 잘해도 맛보기가 좋아야 팔린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970 0
113 [작마클레터 113] 창업에 고통은 필수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창업이고, 익숙해져 자동으로 돌면 시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4 1028 0
112 [작마클레터 112] 창업계획은 냅킨 한 장이면 충분하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1105 0
111 [작마클레터 111] 사업은 고객의 문제만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주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1064 0
110 [작마클레터 110] 마케팅이란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하나씩 만드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1194 0
109 [작마클레터 109] 꾸준히 한다는 것은 안 빼먹고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1246 0
108 [작마클레터 108] 창업시 필요한 건 홈페이지가 아니라 랜딩페이지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130 0
107 [작마클레터 107] 사업은 신박한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1096 0
106 [작마클레터 106] 스트레스 없이 매출을 올리려면, 팔려 하지 말고 팔리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라.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112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