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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10] 마케팅이란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하나씩 만드는 것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12-14 06:44 조회1,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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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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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10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요즘은 마케팅에서 데이터를 많이 강조합니다.

데이터를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온라인 때문이고,

또 하나는 스케일업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시대에는

고객의 흐름이 빤히 눈에 보였습니다.

 

오늘 손님이 좀 없다는 생각이 들면

가게 밖을 나가 한 번 둘러봅니다.

길에 다니는 사람이 갑자기 줄었는지 확인해 보고,

다니는 사람이 줄었으면,

옆 가게에 가서 거기도 그런지 한 번 물어보고,

거기도 그렇다고 하면 

아, 오늘 월드컵 축구가 있어 다들 집에 일찍 들어갔나 보다...

뭐 이런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길에 다니는 사람은 많은데,

매장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면,

간판도 한 번 살펴보고,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도 살펴보고,

근처에 새로 생긴 가게가 생겼는지도 살펴보고

이런 저런 조치를 취합니다.

 

허나, 온라인 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살펴보는게 불가능합니다.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구매한 고객의 주문 밖에 없습니다.

 

길가의 유동인구가 줄었는지,

우리집 방문객이 줄었는지,

동네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왔는지 

맨 눈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려면 무조건 데이터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케일업인데,

가게가 하나 있을 때는

주인이 그냥 나가서 둘러보면 됩니다.

 

그런데, 가게가 두 개가 되고, 세 개, 네 개로 불어나면

더 이상 내 눈으로 확인이 안됩니다.

그 때, 데이터가 필요해집니다.

 

또, 데이터가 있으면,

사장이 가게를 잠깐 비울 수도 있게 됩니다.

가게에 매여있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가?

 

마케팅에서 필요한 데이터는

두 가지 종류입니다.

 

하나는 퍼널 데이터, 즉 유입 데이터이고,

또 다른 하나는 CRM 데이터, 즉 구매 고객의 데이터입니다.

 

유입 데이터는 신규 고객의 흐름을 보여주고,

CRM 데이터는 단골 고객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매출은 신규 매출과 단골 매출,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 두 가지 흐름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유입 데이터는 보통 플랫폼에서 제공합니다.

(광고비와 도달(노출), 그리고 클릭수 이 세가지만 보면 됩니다.)

CRM 데이터는 스스로 입력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거래장부만 잘 기록하면 됩니다. 언제 누가 얼마나 구매했는가?)

 

이 두가지의 데이터만 잘 관리하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게 되고,

사장이 현장에 매여있지 않아 자유롭게 사업을 키울 수도 있게 됩니다.

 

데이터를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기본적인 핵심 데이터만 간단하게 추려서 챙기는 훈련을 하면 됩니다.

 

ps : 제가 그동안 이 두가지를 관리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툴이 작마클 홈페이지에 있는 KLON CRM 입니다. (마땅한 툴이 없는 분을 위해 현재는 무료로 오픈해 놓았으니, 훈련이 필요하신 분은 사용하셔도 됩니다. 디자인이 구리고, 세련되지 못한 초기 버전이지만 기본 요소는 다 있답니다. ^^ )

 

마케팅이란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하나씩 만드는 것이다.

1.

마케팅이란,

잠재 고객이 있는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물이 계속 흘러 들어올 수 있게

수로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마케팅을 시스템이라 부르는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마케팅 모델이란

그 수로를 어떤 형태로 만들 것인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케팅 모델 캔버스’는

수로의 설계도를 간편하게 그리도록 도와주는 차트입니다.

 

 

2.

창업이란

수로를 설계하고

첫 삽질을 시작하는 것이며,

 

창업이 어느정도 완료되었다는 것은

저수지에서 연못까지

수로가 연결된 때를 말합니다.

 

설계부터 시작해서 시운전을 거쳐 완성 단계까지,

여기까지를

좁은 의미의 ‘창업 단계’로 봅니다.

 

 

3.

수로가 완성되었으면

본격적으로 물을 흘려보냅니다.

 

이때부터 전통적인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광고 기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시점부터를 '경영 단계’로 봅니다.

 

자동차로 치면, 자동차가 완성되었으니

운전을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4.

이 단계에서는 저수지의 물 양 즉,

고객 유입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유입량을 늘리는 방법은

펌프의 용량을 키우거나

다른 저수지를 추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펌프 용량 키우기는

광고비를 올려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면 됩니다.

 

 

5.

그리고 저수지를 추가하는 방법은

광고 매체를 더 늘리고

미디어 믹스를 효율적으로 하면 됩니다.

 

보통은 유입량을 빨리 늘리고 싶어서

매체를 확대하는데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역량에 따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빨대를 많이 꽂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우선 값이 싼 저수지를 찾아야 하고,

찾아낸 저수지에 펌프를 설치하고

메인 수로까지 연결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해당 저수지의 성격을 파악하여

물이 어느 정도씩 흘러나오는지

적절한 수량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저수지에서 물을 빨리 유입시키는 것이 급한 게 아니라,

새로운 저수지가 내 시스템에 제대로 안착하여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해 주는 수원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적절한 저수지 찾기 (수질 파악)

- 내 상품에 적절한 고객을 공급해 줄 수 있는지

-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단골 고객을 계속 제공해 줄 수 있는지

- 광고 비용은 기존의 매체보다 더 비싸진 않는지

여러번 사이클을 돌려보며 확인합니다.

 

2) 펌프 설치 및 메인 수로에까지 연결

- 해당 매체에 적합한 모집 공지를 찾아야 합니다.

- 기존의 모집 공지에서 사용하던 메시지와 표현이 잘 먹히는지 광고 클릭률을 통해 확인하고

- 방문한 고객이 기존의 랜딩 페이지에서도 구매나 신청으로 잘 전환되는지 확인합니다.

- 경험 상품을 거쳐 단골 전환까지 문제가 없는지 한두 사이클을 더 돌리면서 확인합니다.

 

3) 저수지의 수량 파악

- 해당 매체의 현재 사용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합니다.

- 펌프 용량 즉, 광고비를 올려 노출을 증가시킬 때, 어느 정도 규모에서 광고비 증가에 따른 노출 증가 비율이 줄어드는지 찾아서

- 최적의 광고비와 정기 노출량을 확인합니다.

- 매체의 기존 사용자에게 다 노출된 이후라면, 지속적으로 매체에 새로 유입되는 사용자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하여 정기 광고 비용을 적절하게 배정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해당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이어지는 수로 시스템이 잘 안착되면서

정기적으로 잠재고객을 계속해서 공급해줄 수 있게 됩니다.

 

 

7.

창업 단계에서 차근차근 수로 작업을 진행하다가도

경영 단계로 접어들어

신규 유입을 늘려야 하는 시점이 되면,

수로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잊고서

매출이나 숫자에 현혹되어 시스템을 벗어나는 일을 벌이기 쉽습니다.

 

그때마다

시스템을 구축하며 운영하는 중이라는 걸 잊지 말고,

수로에 저수지를 하나씩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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