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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99] 론칭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말자. 발사는 전체 시스템이 완성된 다음에야 가능하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10-05 07:01 조회1,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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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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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럽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99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은

사업이 좀 풀리기 시작하면

새로운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사업을 하는 이유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인데

사업이 잘 되니 자유시간은 점점 더 줄어듭니다.

 

여전히 시간을 파는 취업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죠.

나름 시스템을 만들긴 했는데 수동 시스템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장사가 안되서 고민이었지만,

장사가 잘되도 고민입니다.

이유는 생산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제조업은 1~200년 전 산업혁명으로 이미 생산시스템의 대량 생산 방법이 일반화되었지만,

서비스업은 아직 생산혁명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템을 바꿔야 하나, 서비스 형태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방법, 즉

시스템에서 내 시간을 빼내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2가지입니다.

 

1. 사람을 활용하거나

2. 기계를 활용한다

 

조직을 만들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여 디지털화하는 방법입니다.

 

코칭과 강의를 하는 저도 서비스업이라

그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 왔고,

다양한 시도를 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3~4년 동안 사업의 규모는 정체 상태에 있었습니다.

 

직접 코칭만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의 수에 한계가 있으니

사람을 활용하는 코치 양성 교육도 시작해 보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CRM솔루션도 개발해 왔습니다.

 

헌데, 일이 분산되어 집중되지 않으므로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가더군요.

 

비슷한 사례를 여기저기서 검색해 보다가

코칭이나 상담 등으로 월 수천만원대 수익까지 간 다음에

회사를 만드는 형태로 넘어간 사례가 있는 걸 보고

 

아, 일단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정쩡하게 간 상태에서 방향을 바꾸려니 이도저도 안되는 겁니다.

 

양이 차야 질이 변하는데,

양이 가득 차지 않았는데 의식적으로 질을 바꾸려 하니 여의치 않았던 겁니다.

 

비록 지금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이더라도

먼저 방향을 돌리지 말고

일단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산 방식을 바꿀 때는 바꾸더라도,

일단은 지금 방식으로 맥시멈이 될 때까지는 밀어붙여 보는거죠.

 

현재 방식으로 손익분기점은 넘어야 자금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다른 대안이 없다는 걸 알면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얼마전 부터 저도 방식을 변환시키려는 노력은 좀 홀딩하고,

지금 방식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최대한 밀어보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칭으로 꽉 채우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래서 시간이 모자라 코칭 시간을 못 잡는 상황까지

마케팅 시스템을 최대한 돌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나면, 다른 길로 움직일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겠지요.

 

이번 4분기를 그렇게 시도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양이 차야 질이 변한다.

사업에서도 통용되는 법칙일 듯 합니다.

론칭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말자. 

발사는 전체 시스템이 

완성된 다음에야 가능하다.

1.

창업가들과 상담하다보면 '론칭(출시)’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걸 듣습니다.

 

'제품이 완성되었으니, 다음 달에 출시하려고 합니다.'

'웹 사이트 수정이 끝나서 다음 주에 론칭하려고 합니다.'

'출시 일정에 맞춰 홍보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출시 일정이 계속 늦춰져서 힘듭니다.'

 

우리가 살면서 늘 접한 용어이기에

상품을 만들면 당연히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

애플이 얼마전 iOS16을 출시할 때, 

그 베타버전은 이미 1년 전부터 오픈 되어 수많은 사용자들로부터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1년 동안, 고객과의 시운전을 거친 후 정식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농심 같은 대기업도 새로운 라면을 출시하려면

신상품 개발팀에서 상품 개발도 하고,

시식회도 하고, 각종 조사와 검토를 거친 다음 출시합니다.

 

그리고, 출시일에 맞춰 할인점, 편의점 등의 

매대, POP 등 제반 준비 사항들을 다 확인하고,

광고, 보도 자료, 판촉 행사 등의 프로모션 준비도 완료한 후, 

짠! 하고 내놓습니다.

 

이미 비즈니스가 자리 잡힌 대기업도 신상품을 출시할 때는

상품뿐 아니라 전체 비즈니스 시스템에 연관된 모든 요소들을 세팅한 후에 진행합니다.

관련해서 테스트 마케팅도 다 마친 후겠고요.

 

 

3.

이미 비즈니스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올리는 데에

오랜 준비와 시운전을 진행합니다.

 

하물며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하는 창업 단계의 회사라면

신상품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시스템 자체를 새로 만드는 것인 만큼 

더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시스템에 새로운 상품을 적용시키는 것과

처음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상품을 파는 것은 

완전히 다른 과정입니다.

 

이미 있는 자동차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을 적용시키는 작업과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자동차 공장부터 새로 짓는 것은 

근본부터가 다른 일입니다.

 

 

4.

사업, 마케팅이란

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Value)'를 상품으로 패키징하고,

유통 채널을 통해 이를 전달하며

돈이나 행동으로 가격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관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체계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나면

시운전을 해야 합니다.

상품만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가동 상황을 테스트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스템 전체가 문제없이 돌아가고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한 후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여 라인을 가동시킵니다.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세팅하고, 시운전하는 과정 없이

제품만 완성하고서 출시하는 것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5.

그래서 ‘출시’나 ‘론칭’이란 단어는

모든 창업 단계가 완료된 후에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요즘은 대기업들도

대대적인 출시, 론칭 같은 건 잘 하질 않습니다.

일단, 1호점을 만들어서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다음 지점을 개설하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슬그머니 사업을 접어버립니다.

 

워낙 변화무쌍하고

변수가 많은 세상이어서,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수로로 따진다면

댐의 수문을 확 여는 시기는 수로의 모든 공사가 끝난 다음입니다.

수로의 단계마다 막힌 곳이 없는지 확인을 한 이후입니다.

 

그러고 나서 댐의 수문을 여는 것도

한번에 확 열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수로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량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갑니다.

 

 

6.

론칭이란 

로켓 발사장이 완공된 후에나 할 수 있는 것이지, 

로켓만 만들었다고 바로 발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로켓 생산이 생산 시스템이라면, 

로켓 발사장은 마케팅(고객) 시스템에 해당합니다. 

즉, 생산 시스템 뿐 아니라, 마케팅 시스템, 그리고 수익 시스템까지

함께 완성되어야 발사가 가능합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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