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05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오너는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할까?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건 기대하지 말라고 예전 레터에서 말 했지만,
그래도 주도적으로 해야 동기부여도 되고,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직원들도 보람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주도적으로 하려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간섭없이 할 수 있어야,
즉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일이라는게 개인의 취미생활도 아니고,
회사가 가려는 방향이 있고, 해야할 일이 있는데,
그걸 안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관점을 바꿔서 보면,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why를 알면 주도적이 됩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알고, 그에 동의하면,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목표를 스스로 세우도록 하면, 주도적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역량이 안되는 사람은 또 방법이 없습니다.
조금 더 간단한 방법은 업무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보통의 업무 순서는
기획을 한 후, 실행을 합니다. (선보고 후조치)
이렇게 하면 비 주도적이 됩니다.
(기획을 내가 했지만, 결국은 결재가 난 일을 내가 하기 때문에 시킨 일을 하는 셈이 됩니다)
순서를 뒤집어
실행을 한 후에 기록을 하도록 합니다. (선조치 후보고)
이렇게 하면 주도적이 됩니다.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실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실행을 먼저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을 계속 순환 반복 시키면 됩니다.
다음에 실행할 때는 지난번에 기록한 걸 기반으로 실행하도록 하는거죠.
그러면,
지난 기록을 보고 실행,
실행한 후 다시 기록, (이때 개선된 사항이 있다면 반영)
그리고 다시 변경된 기록을 보고 실행
또 다시 기록 ...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
업무의 수준은 점점 높아져 시행착오의 확률은 낮아지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오더라도
지난 기록을 보고 그대로 하면 되니까 업무의 연속성도 보장됩니다.
기획 후 실행이 아니라,
실행 후 기록.
이렇게만 해도 업무에 대한 직원의 주도성은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