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18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오늘은 직원에게 동기부여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업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그리고 신나고 즐겁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너십을 가지고
자기 회사처럼 일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오너십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권한 이양을 하고, 재량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피동적이니
능동적으로 목표도 스스로 잡아보도록 시도해 봅니다.
목표를 스스로 잡으면
자기 일처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는거죠.
결정권도 본인에게 있으니 스스로 결정해보라고도 합니다.
오너십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면,
회사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가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조짐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사장이 개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직원들이 또 반발합니다.
재량권을 줘놓고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결정권은 내게 있는 것 아니냐?
왜 회사를 사장 마음대로 하려고 하느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저도 초창기 사업을 할 때 겪었던 일이기도 한데,
지금도 여러 고객들이 자주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오너십에 대한 오해에서 발생합니다.
오너십은 오너에게 있습니다.
오너십은 소유권이고, 재량권이며 권한입니다.
이 권한은 잠시 이양되는 것이지,
직원에게 주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직원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회사의 모든 책임은 오너가 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권한을 준다고 해서 그 권한이 직원에게 완전히 넘어가는게 아닙니다.
언제든지 회수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반드시 회수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권한의 속성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권한을 준다고 말을 하면,
그 권한이 자기에게 주어진 것이라 착각하고,
사장이 권한을 건드리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이 지점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권한에 대해서 교육한다고 해서 직원들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런 문화가 이미 수십년 자리 잡았기 때문에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데,
창업 초기의 기업이나 작은 회사들은
이런 개념이 희미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일 잘하는 직원이 좀 더 일을 잘하게 하려고,
이런 저런 재량권을 주고,
자유롭게 일을 하라고 자율권을 주면,
자신에게 이양된 권한이 자신의 것이라 착각을 하고,
간섭을 하게 되면 반발하고, 마음이 상하고,
결국은 사장과의 관계가 틀어져 퇴사하는 결과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직원을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잃게 되는 것입니다.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일 입니다.
이런 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착각에서 오는 것입니다.
국가는 민주주의 이지만,
회사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일종의 군주주의 입니다.
국가의 주인은 백성이고, 공무원은 백성의 고용인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주인은 오너이고, 직원은 오너의 고용인입니다.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언제든지 백성이 회수할 수 있는 이양된 권한이듯이,
직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언제든지 오너가 회수할 수 있는 이양된 권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착각 때문에
작은 회사의 조직관리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권한이라는 줄 수 없는 권한을 준다고 하지 않고,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맥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발성은 권한을 가져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할 때도 자발성이 생깁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비전이나 꿈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면
자발성이 생깁니다.
벽돌공의 우화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 벽돌공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한사람은 벽을 쌓고 있다고 대답하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은 건물을 만들고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자신은 도시를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게 주는 가치가 달라지고,
그 맥락이 자신의 삶의 방향, 꿈과 연결되어 있을 때
자발성이 생깁니다.
따라서, 줄 수 없는 권한과 재량권을 준다고 해서 오해를 유발하지 말고,
직원에게 공감하여 그 직원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직원이 하는 일이 그런 방향, 즉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그걸 도와준다면,
즐겁고 신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너십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사업가에게는 중요한 기본 덕목이고,
오너십에 대한 오해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