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13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오늘은 광고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돈 안드는 마케팅 방법에 대해 강의하면서,
프로모션을 상품에 통합하면 돈을 벌며 마케팅할 수 있다.
그러니 광고에 의존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처음엔 저도 광고, 즉 유료 노출을 아예 하지 않고
시스템 구축하는 방법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무료 노출도 시간이라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시간은 돈 보다는 훨씬 다루기 어려운 요소라는 겁니다.
돈은 내 역량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 있지만,
시간은 역량이 아무리 크더라도 마음대로 조절이 안됩니다.
돈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서 늘리는 방법은 있지만,
그건 결국 시간이 아니라 돈을 쓰는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무료 노출이란,
자기 시간을 사용하는 경우인데,
자기 시간이 돈을 쓰는 것보다 용이한 경우는
돈 보다는 시간이 많은 경우 뿐입니다.
무료 노출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포스팅하여
팔로워를 늘리거나, 검색에 잘 노출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들여서 노출을 시키는 방법이므로,
돈 보다 시간이 많은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학교나 직장 또는 집안 일 하는 틈틈이 짬을 내서 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본격적인 창업 이전 또는 초기 단계입니다.
콘텐츠를 활용한 무료 노출의 또 다른 장점은
콘텐츠가 축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누적된 콘텐츠로 인해서 오가닉 유입이 늘어나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시간 대비 효율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검색 기반 플랫폼의 경우에 가능한데,
이 방법의 한계는 내가 누적시킨 콘텐츠가 결국은 남의 플랫폼에 축적되기 때문에
종속성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그 플랫폼의 정책에 따라 내 사업의 향방이 좌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업의 목적이 독립적인 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볼 때,
종속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상황이 되므로,
또 다른 취업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일종의 제3의 고용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무료 노출을 추구하고, 그러면서 점점더 꼬이게 되는 이면에는
광고비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고비는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서 브랜딩을 해 놓아야 나중에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죠.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브랜딩이 되어야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광고비는 철저히 비용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식당업을 예로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달 나가는 임대료를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달 매출에서 다음달 재료비와 임대료를 먼저 빼놓고 수익을 계산합니다.
이 임대료가 바로 광고비에 해당합니다.
목 좋은 매장의 임대료가 비싼 이유가 간판과 쇼윈도의 노출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사업을 노출시키는 비용인 광고비는 당연히 비용으로 계산해야 하고,
이번 달 매출에서 다음달 광고비는 빼놓고 수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광고비를 비용으로 인식한다면,
비용을 들이더라도 수익이 잘 나오면, 광고를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시간을 들여서 하는 무료 노출보다는 유료 노출이 노출당 단가가 아직은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비용 테스트는 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운전을 할 때,
제일 먼저 유료 노출을 통해 수익이 나오는지 체크하라고 조언합니다.
만일 유료 노출 비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임대료도 못 뽑는 장사이므로 사업을 바꿔야하는 것이고,
사업을 바꿀 수 없다면, 그때 다시 무료 노출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광고비는 투자가 아니라 비용이다.'
이 내용만 기억한다면,
훨씬 효율적인 사업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