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32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오늘은 AI가 가지는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려합니다.
챗GPT가 인구에 회자되고,
SNS 피드 여기저기서 관련 소식들이 올라올 때
그저 먼 얘기였고, 저와 상관없는 얘기로 치부했습니다.
AI는 제겐 너무 어려운 공학이었고,
블록체인 광풍처럼
그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 정도로 치부했습니다.
헌데, 챗GPT 사용에 대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
실제 사용해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 이거 물건이다.
1994년 웹을 처음 접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90년대 초, 인터넷, 텔넷, FTP, 이메일 이런 것들은 그저 기술적인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웹 브라우저라는 걸 깔게 되고,
처음 웹에 들어가, 링크를 클릭해보는 순간
클릭 한 번으로 지구 반대편의 사이트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것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 있는 정보든
복잡한 명령어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내 눈 앞에 끌어다 놓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인터넷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클릭만 한 번 해보면 인터넷을 느낄 수 있단 생각에
코엑스에서 웹페스티발이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죠)
웹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공간 단축 효과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챗GPT가 바로 그런 특이점이었습니다.
질문 몇마디로
컴퓨터, AI가 제공하는 혜택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전 지식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궁금한 걸 질문하면 됩니다.
AI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시간 단축 효과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인터넷, 웹이 비즈니스에 미쳤던 영향은
고객 시스템의 혁신이었습니다.
공간을 단축 시켜, 전 세계를 한 순간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었죠.
공간 간의 이동을 대신 맡아 주었던,
전통적인 유통체계가 붕괴되고,
누구나 자신의 유통망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 시스템의 혁신을 불러올 것입니다.
시간을 단축시켜,
콘텐츠 생산을 위해 쌓아야 하는 오랜 경험과 숙련의 시간을
대용량 컴퓨팅의 힘으로 짧은 시간에 축적해버리고,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오랜 시간 걸려서 해야할 일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콘텐츠의 생산 비용이 급격히 떨어져,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싼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업의 대량생산 혁명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서비스업의 상품은 결국 콘텐츠인데,
콘텐츠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체계가 생긴 것입니다.
콘텐츠 생산 비용이 떨어질 것이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과 AI가 결합되어 있으니,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완성이 되는 것이며,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의 대량생산 혁명)이 이 지점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웹을 일상에서 사용하듯이
앞으로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마우스만 움직일 줄 알면 되었듯이
타이핑만 할 줄 알면 됩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