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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30] 고객 지원 부서의 역할은 단골 상품 개발이다. 지원 부서가 아니라 상품 개발팀이 되어야 한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5-03 06:50 조회1,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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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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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30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경기가 나빠진게 아니라,

 뭔가 바뀌고 있는 거다'

 

보통 '경기가 나빠졌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사실 경기가 나빠진게 아니라,

뭔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경기가 나빠졌다면 모든 사람이 장사가 안되어야 하는데

장사가 안되는 집이 있는가 하면,

같은 시기에도 장사가 잘되는 집이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위축되어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이 얇아졌을 수도 있지만,

그걸 그냥 단순히 경기가 나빠졌다고 표현하면,

비즈니스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빠졌다고 상황을 인식하면,

해결책은 버티고, 기다린다. 입니다.

나빠졌으니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하지만,

뭔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흐름이 바뀌고, 고객의 행태가 바뀐 거라면,

나도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뭐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잘 살펴,

거기에 대응하게 됩니다.

 

상황인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대응방향이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상황을 그대로 수용하는가?

상황을 수용하지 않고 방어하는가?

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경기의 흐름은 그냥 돈주머니가 두꺼워졌다가 얇아졌다가 하는게 아닙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의식이 바뀌는 겁니다.

그 변화에 적응한 회사들은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하고, 버티기만 한 회사들은 결국은 도태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를 불경기라고 생각하고 그저 버티기만 한 기업은 

코로나 이후 잠깐 반짝했지만,

그 다음 다가온 불경기에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는 것이라고 인식한 회사는

온라인 체제 등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했고,

그 덕에 코로나 때에도 사업을 유지하거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다가온 불경기도,

변화라고 인식한다면, 또 뭔가 대응책을 찾아내게 될 겁니다.

 

작마클 비즈니스의 경우를 되돌아보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강의와 미팅을 못하게 되었지만,

강의와 미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작년말부터 보이는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으로,

자문 코칭 위주에서

유료 멤버십과 온라인 창업 준비학교 등을 새로 도입하면서,

생산성을 제고하여 고객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우여곡절이 있고, 좌충우돌하긴 하지만,

주어진 상황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 움직이면서

체질이 바뀌고 있는 걸 느낍니다.

 

고통은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고통을 방어만 하면 그저 참는 기간이 될 뿐이지만,

고통을 수용하고, 거기에 대응해 변화하면

성장하는 절호의 찬스가 됩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그저 지나가야할 불경기라고 생각하면,

남는 것은 빚 뿐이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변화에 따른 생소함이라고 생각하면,

변화하고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입니다.

고객 지원 부서의 역할은

단골 상품 개발이다.

지원 부서가 아니라 상품 개발팀이 되어야 한다.

1.

마케팅 시스템이 구축되어

완성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마케팅 시스템에 사람을 배정하거나

IT기술을 활용해서 대량 처리가 가능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너의 시간을 분리하는 작업입니다.

 

시스템 구축은 오너가 직접 하지만,

시스템이 완성된 후 운영은 직원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조직을 구성하거나 재정비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오너는 자신의 시간을 빼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을 파는 단계에서

시스템을 돌리는 단계로의 전환입니다.

 

 

2.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조직은

기능적인 조직입니다.

관리팀, 생산팀, 기획팀, 영업팀, 마케팅팀, 고객 지원팀, 운영팀

이런 식입니다.

 

대부분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모델이다보니

이렇게 조직을 짜게 되면 팀 구성이 간단합니다.

직원들도 전공, 전문 분야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이해도 빠른 편이고요.

 

 

3.

하지만,

조직 모델이 비즈니스 모델과 매칭되지 않으면

그걸 연결하는 작업을 누군가는 계속 해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OKR(Objectives & Key Results) 등과 같은

업무 성과 지표가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중간 관리자 롤이 생겨

조직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4.

기존의 조직 모델은

전통적인 제조업 생산 모델을 따르고 있어

생산과 영업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생산 시스템과 고객 시스템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회사와 상호 작용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과 상호 작용을 하므로

회사와 고객이 분리된 상태가 됩니다.

 

헌데 서비스의 비중이 점점 강화되는 지금은

고객이 서비스를 경험할 때,

회사와 계속 상호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산 조직과 고객 조직이 붙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맞는 적절한 조직 모델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고객의 사이클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5.

마케팅 엔진 모델의 ‘

신청 → 경험 → 결정 → 단골’의

고객 사이클을 그대로 가져와서

조직을 구성하게 되면 아래와 같습니다.

(결정 단계는 경험 단계 안으로 포함시켰습니다.)

 

1)신청 상품 조직: 타겟풀 및 공지 포함

→ 광고, 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련 인력

2)경험 상품 조직: 결정 상품 포함

→ 영업 관련 인력

3)단골 상품 조직: 단골 풀 포함

→ 고객 지원, CS 커뮤니케이션 관련 인력

 

이 같은 구성은 제가 조직 관련 코칭을 할 때

가장 많이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6.

신청 상품 조직과 경험 상품 조직은

사실, 전통적인 매출 중심의 마케팅 퍼널 모델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칭되는 조직의 기능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헌데,

단골 상품 조직의 경우

매칭되는 부서가 딱히 없어서 좀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고객 지원 부서의 역할이 여기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지원 인력이 단골 상품 파트로 배정된다는 것은

단순히 고객 불만을 해결하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단골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자주 사용하도록 

유지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 됩니다.

 

나아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하면, 상품개발팀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7.

고객 시스템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퍼널 모델은 선형이므로, 조직 모델도 선형 모델이고

엔진 모델은 순환형이므로, 조직 모델도 순환형 모델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조직 모델도 변해야 합니다.

 

이렇게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조직을 구성하게 되면

각 파트의 존재 목표 자체를 명확히 할 수 있으므로,

일일이 타이트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시스템적으로 잘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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