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51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시운전하여 수익모델이 확인되면
창업단계는 마무리가 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영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창업단계와 경영단계는 패러다임이 다릅니다.
창업단계는 시스템을 만드는 크리에이션, 즉 창조를 하는 과정이라면,
경영단계는 만들어진 시스템을 돌리는 오퍼레이션, 즉 운영을 하는 과정입니다.
창업단계에는 돌파를 해야 하므로, 효과가 중요한데,
경영단계는 운영하고 관리해서 수익을 내야 하므로, 효율성이 중요해집니다.
또한 창업단계에는 목표가 분명합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시스템의 완성이 목표이므로,
그 목표를 향해 몰입하고 집중해서 전력을 다해 달려갑니다.
헌데, 경영단계로 넘어서게 되면,
주어진 목표가 없으므로, 스스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처음, 창업단계에는 굳이 내가 목표를 세우지 않아도
완성이라는 목표가 원래 존재하므로,
목표라는 개념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고,
목표를 다루는 방법을 몰라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영단계로 넘어오면 방향성을 잃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헤매는 일종의 정체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나마 눈에 보이는 목표는 생존이므로
손익분기점 넘기를 일차 목표로 잡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속도가 느려지고, 지지부진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목표이다보니,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시간만 흐르게 됩니다.
그 목표 언저리에서 놀게 되므로,
넘어서기가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더 큰 목표를 세우면,
손익분기점은 어느새 넘어서 있게 됩니다.
저도 최근 1~2년 정도 계속 정체상태에 있었는데,
알고보니 목표를 손익분기점에만 두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손익분기점만 바라보니 그 근처에서 계속 놀고,
확 넘어서지를 못했더군요.
목표를 100으로 잡으면
중간만 가도 50을 갈 수 있는데,
목표를 10으로 잡으면
중간만 가면 5밖에 못가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크게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들을 중기 목표로 잡고,
움직이다보면,
손익분기점 쯤은 쉽게 넘어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미션과 비전이고,
그 방향에 따라 큰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창업 초기 설계단계에 만들었던
마케팅 캔버스의 프레임 차트를 다시 찾아볼 때가 온 것입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미션과 비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미션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역량은 무엇을 가지고 있고,
그걸 가지고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려면
장기적인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하며,
중기적인 목표는 무엇이고,
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정해야 합니다.
'원씽'이란 책에서는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또는 필요 없도록 만드는 단 하나'를 찾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5년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를 찾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1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를 찾고,
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달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를 찾는 방식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하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OKR이란 걸 배우기도 합니다.
'목표(OBjective)'와 그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결과(Key Result)'를 정의하고
그걸 조직내에 세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들은 OKR을 방법론으로만 배워
직원의 역량평가용으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은 목표지향 경영방법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오너가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OKR이든 뭐든 아무리 도입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오너의 목표가 명확해야 하며,
그 목표가 단순한게 아니라
나를 움직이게 하는 미션과 비전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큰 목표여야 하겠죠.
지금 내가 창업단계를 마치고 경영단계에 있다면,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목표가 없다면 명확하게 정리해보고
목표가 너무 약하다면
큰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어느새 우리는 경제적 자유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단지 경제적 자유가 목표가 아니라,
그 자유를 얻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멀리 내다보고 가야
경제적 자유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