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39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사업이 조금 자리가 잡히면 직원에 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직원들이 내가 기대하는 만큼 일을 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 연봉이면 이 만큼은 해야 하는데, 왜 못할까?
그렇다고 대놓고 얘기할 수도 없고 애만 태우게 됩니다.
직원들이 내가 원하는 만큼 일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원인은 내게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고수 전략이죠)
그런 고민이 든다는 것은
내가 아직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너십의 핵심은 장악입니다.
직원은 회사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입니다.
직원의 업무가 장악이 안되어 있다는 것은
회사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장악을 하려면,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직원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일단 자신에게 먼저 질문해봐야 합니다.
나는 해당 직원이 뭘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나는 해당 직원이 뭘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그걸 알고 있다면,
다시 말해서 작업량과 아웃풋을 알고 있다면,
파악은 된 겁니다.
그런데, 걱정이고 불만인 것은
내가 기대하는 만큼 작업량이나 아웃풋이 못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억셉턴스 입니다.
그게 걱정인 이유는 이 직원이 이만큼은 할 수 있는데,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직원이 말하는 작업량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거죠.
어떤 일을 하는데 내 생각에는 3일이면 될 것 같은데,
직원은 2주일 걸린다고 하면, 찜찜한 겁니다.
그럴 때는 그 얘기를 그대로 수용해야 합니다.
아... 이 직원은 이 정도 일을 하는데, 2주일이 걸리는구나.
그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걸 기준으로 그 직원의 역량을 평가하고 연봉에 반영하면 되는겁니다.
나는 3일에 끝내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 직원은 2주일 걸린다고 한다면,
직원을 잘못 뽑은 겁니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정도 밖에 안되는 직원을 뽑은 겁니다.
그러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거죠.
내 스케줄을 바꾸거나, 그런 직원을 다시 뽑으면 되는 겁니다.
내가 기대하는 수준과 실제 직원들의 역량을 못 맞추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늘 현실과 기대수준의 오차로 인하여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차가 생기는 이유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있습니다.
직원들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현실과 다른 기대를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더 나은 직원이 있을 거란 착각에 계속 다른 대안을 찾게 됩니다.
지금 직원으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래야 다음에 채용할 때는 더 정확하게 역량과 보상을 매칭시킬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위의 첫 질문에서
직원이 뭘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다면,
우선 뭘 해야 하는지 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회사 전체 시스템이 아직 장악이 안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직원을 채용해서 운영할 준비가 덜 된겁니다.
내가 먼저 전체 시스템을 돌려봐야 하고,
어느 부분의 어떤 업무를 직원에게 맡길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또 직원이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모니터링, 파악이 안되고 있는 겁니다.
파악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보고를 받으면 됩니다.
신입사원이라면 매일 10'미팅을 통해 그날 할일을 보고 받고 지시하면 됩니다.
좀 익숙해져서 매일 무슨 일을 하는지 내 머리속에서 그려지면,
주간 미팅으로 전환해도 됩니다.
주간 미팅 만으로 머리속에 그려지면, 월간 미팅으로 전환을 하고
이런 식으로 미팅 주기를 늘려가면 됩니다.
중요한 건 그 직원의 업무를 내가 머리속으로 그릴 수 있는가 아닌가 입니다.
직원이 한두명일 때, 이 훈련이 되어야 수십명 수백명이 되어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미팅에서 보고를 통해 확인할 사항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어떤 아웃풋을 내고 있는가 입니다.
아웃풋은 지표로 나타납니다.
질적 지표와 양적 지표로 모니터링되면 됩니다.
질적 지표는 시스템의 성능을 뜻하며 주로 확률로 나타납니다.
고객 시스템은 활성률이나 전환률,
생산 시스템은 불량률 등이겠지요.
양적 지표는 시스템의 성과이며 주로 수량으로 나타납니다.
유입고객수, 전환고객수, 단골고객수, 매출, 생산량, 처리한 업무량, 코딩량, 웹 페이지 숫자 등입니다.
직원이 해야 할, 하고 있는 행동과 아웃풋을 파악되면,
시스템이 장악되는 겁니다.
그러면, 직원들이 왜 내 기대만큼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없어집니다.
그냥 나는 그런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되고 대책을 세우게 되니까요.
시스템을 장악하면, 고민은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