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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레터 162] 사업은 신박한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이다

이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12-13 11:26 조회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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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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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62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작은회사를 경영하다보면 힘든 일이 많지만,

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이 채용의 어려움입니다.

 

직원을 채용하기도 어렵지만,

입사를 해도

오래 있지 않고 얼마 안가 그만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늘 채용하느라 시간이 다 가버립니다.

 

요즘 직장인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탓도 있지만,

직원과 회사가 잘 안맞기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초보 사장의 경우는

직원에 대한 기대가 커서

가능하면 능력있는 직원을 채용하여,

이런저런 일을 맡기고,

또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능력있는 직원의 입장에서 

우리 회사를 바라본다면,

그리 매력적인 회사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급여를 많이 줄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복지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근무 환경이 환상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는 일이 매력적인 경우도 드뭅니다.

 

그러므로, 직원에 대한 눈을 낮춰야 합니다.

눈을 낮춘다고 하여 일을 못하는 사람을 뽑으란 얘기가 아니라,

기대하는 항목을 조절하면,

조금 더 맞는 사람을 채용하기가 쉽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서 직원이 해야할 일은

업무 수준에 따라 4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운영과 모니터링

2) 문제 발생시 해결

3) 기존 시스템 개선 - 혁신

4) 새로운 시스템 세팅 - 혁신

 

직원의 기본 업무는 오너가 하던 일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내가 구축한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즉각 보고해줄 사람이 우선 필요한거죠.

이것만 되어도,

사장이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1번)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진단, 처방하고 해결하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2번)

 

보통 우리가 일반적인 직원에게 원하는 업무는

이 두가지 수준이어야 합니다.

(사실 2번도 쉽지 않습니다. ^^)

 

초기에는 1번, 운영만이라도 잘 해주면 됩니다.

이 경우는 일단 알바나 비정규직으로 채용하여 활용합니다.

그러다, 2번, 문제해결까지 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나면,

정규직으로 뽑는게 좋습니다.

 

물론, 회사 상황에 따라, 1번이라도 정규직으로 뽑아야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현재 내 처지가 그러니까요.

 

3번과 4번은 사실 작은회사에서는 기대하면 안되는 수준입니다.

3, 4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큰 회사에서 놓아주질 않습니다.

특히 4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자기 사업을 하고 있을 겁니다.

 

대기업에는 3, 4번도 있을 수 있지만,

작은회사에 3, 4번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 입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장들은

함께 회사를 발전시킬 사람,

다시 말하면, 회사의 시스템을 개선 (3번) 하고,

또 현재 없는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가거나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4번)을 원하는 거죠.

 

대기업보다 많은 연봉을 줄 수 있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작은회사 오너에게 제가 조언하는 건

경력사원 말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라는 것입니다.

 

경력사원은 이미 자신이 1, 2, 3, 4번 중, 어느 수준인지 알고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작은회사에 지원하는 경력사원은

1번이나 2번 정도 됩니다.

3, 4번은 채용시장에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사장들이 원하는 사람은 3, 4번을 원하니

미스 매칭이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면접때는 3, 4번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들어와보면, 1, 2번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눈을 낮춰 1, 2번에 해당하는 사람을 채용하거나,

꼭 3, 4번이 필요하다면,

아직 자신이 어느정도 역량이 있는지 모르는

신입사원 중에서 그런 인재를 잘 골라 뽑아

활용하는 것이 그나마 가능한 방법입니다.

 

특히 아직 다른 회사가 뽑아가기 전인

대학 3학년 정도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작은회사는 채용에서도

이렇게 틈새시장 전략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채용이 어려운 이유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얻을 수 있는 사람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균형을 맞춰야 채용도 되고,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해집니다.

 

일단은 지금 처지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여 잘 활용하면서,

회사의 역량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더 쉽게 채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 입니다. 

 

ps : 회사가 여유가 생기고 장기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면, 채용전략도 퍼널모델에서 엔진모델로 전환하여, 대기업을 제치고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업은

신박한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이다

1.

사업가가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뭔가가 한 번에 정리되는 것 같은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겠다'

'이러면 대박 나겠다'

'이 방법 외엔 다른 방법이 없어’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이렇게 신박한 생각이 떠오르고

또 엄청난 확신이 생기면

빨리 적용해보고 싶어집니다.

한시라도 늦어지면 엄청난 손해를 볼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갑니다.

 

여기저기 손볼 것도 많고,

이젠 비즈니스도 좀 제대로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AB테스트를 해 볼 필요도 없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2.

그런데, 이런 순간이 바로 페이스를 잃는 순간입니다.

 

비즈니스는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을 뛰는 선수가 갑자기 힘이 뻗친다고 속력을 확 내버리면

결국 중간에 지쳐 완주를 못하게 됩니다.

 

마라톤에서는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정한 페이스로 뛰는 루틴을 반복하는 것,

그것이 쌓여야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루틴의 효율마저 높이게 되면 전체적인 기록도 향상됩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적인 인사이트나 아이디어가 핵심이 아닙니다.

갑자기 멋진 생각이 떠오른다고

사업 방향을 확 바꿔버리면 안 됩니다.

 

인사이트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걸 내 사업의 어떤 부분에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딱 필요한 지점을 찾아 그 곳만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내 비즈니스 모델의 어떤 부분이 어느 만큼 좋아지는지

예측해 보아야 합니다.

 

 

3.

사업은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창업을 막 했을 때는 그리고

아무것도 없을 때는

어떤 생각이든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스케치만 하고 일단 삽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이 완성되고

시스템이 돌기 시작하여

각 단계별 전환율 데이터가 나오고서부터는

대대적인 변화 대신

꼭 필요한 지점만 정확하게 찾아서

수정을 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루틴 즉, 반복이 중요해집니다.

 

자전거든 자동차든,

핸들을 한 번에 확 꺽어 버리면 넘어집니다.

 

방향 전환을 하더라도

조금씩 방향을 틀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대대적인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입니다.

 

 

4.

사업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현재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에서는

작게 쪼개서,

작은 검증을 반복하며 변화를 줘야 합니다.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했다가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면

그 규모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때로는 복구할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작은 시행 착오의 반복과

작은 수정의 반복,

움직이는 시스템에서 변화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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