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71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요즘은 직원 구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구하기도 어렵지만, 직원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권위적인 조직 문화는 이제는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오너든 직원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합니다.
그러다보니, 직원의 눈치를 보는 사장도 많습니다.
그렇게 눈치 보며 잘 해 줬는데도 나간다고 하니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잘해주는 것과 눈치보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3.0시대는 전쟁이 아니라 관계의 시대입니다.
권위주의 조직은 전쟁 시대에는 먹혔지만,
관계의 시대에는 관계 수준이 높은 조직이 필요합니다.
관계 수준이 높다는 것은 관계의 3단계인
알기 단계, 사랑하기 단계, 하나되기 단계 중에서
하나되기 단계에 가까운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조직일 수록 직원들이 만족하며 오래 일하게 됩니다.
하나되기 단계의 중요한 척도 2가지는 공감과 협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감성 척도인 공감이 중요합니다.
공감이 잘 되어야 협업도 일어납니다.
직원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직원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뭔가 표현을 해야 직원의 마음을 알아차린다는 의미입니다.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마음을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공감을 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내가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바빠 죽겠는데, 왜 굳이 내가 그 속에 들어갔다 와야하는가?
그냥 말로 얘기만 해주면 내가 다 해주겠다는데...
말만 하면 다 들어주는 것과
알아서 해 주는 것은 다릅니다.
말만 하면 다 들어준다는 것은 말 안하면 안해주겠다는 것과 같은거죠.
'말을 하지 그랬어...'
이 표현은 공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가 직원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은
제대로 잘해주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눈치를 보지말고, 내가 직원의 입장이 되어서
뭐가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그걸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합니다.
설사 딱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모습만으로도 관계의 수준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 마음을 직원들은 아는거죠.
그런데 이런 관계의 기술이
직원과의 관계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고객의 눈치를 보는 영업사원과
고객의 마음을 알고 챙겨주는 영업사원의 성과는 다르니까요.
우리가 눈치를 보는 이유는
더이상 안으로 들어가기 싫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에너지를 쓰기 싫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관심으로 가지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연습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틀리는 걸 걱정하지 말고,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다 느끼고 알게 됩니다.
처음엔 그것이 힘들더라도, 훈련이 되면,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관계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투력이 아니라, 공감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