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68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얼마전에 콘텐츠 마케팅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지만, 콘텐츠 마케팅으로 성공한 분들의 마케팅 모델을 한번 분석해보면, 마케팅 모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제가 자주 보는 경제 유튜버 중에 자청과 신사임당 두분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마케팅 모델을 한번 분석해보고, 작마클에서 권장하는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사업 하나씩만 예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자청님의 마케팅 모델은 기본적으로는 퍼널 모델입니다.
신청 > 경험 > 결정 > 단골 순서로 보면, 신청과 경험 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는 셈이죠.
타겟풀은 네이버이고, 노출 방법은 블로그 콘텐츠로 무료 노출을 하여,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를 위한 랜딩페이지는 프드프라는 전자책 사이트입니다. 경험상품의 킬러상품은 아마도 '초사고 글쓰기'라는 49만원 짜리 상품일 듯 합니다. 물론 이 분이 지금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매월 몇억씩 매출이 찍힌다는 전자책 부분만 보면 이런 구조로 작동되는 듯 합니다.
신사임당님의 마케팅 모델도 기본적으로는 퍼널 모델입니다.
타겟풀은 유튜브이고, 노출 방법은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로 무료 노출을 하여,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를 위한 랜딩페이지는 클래스101 이었다고 합니다. 경험상품의 킬러상품은 '스마트스토어 창업 강의' 인 듯 합니다. 한때 이걸로 수십억을 벌었다고 하니까요.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자청 : 네이버 -> 블로그 무료노출 -> 전자책 판매
신사임당 : 유튜브 -> 동영상 무료노출 -> 동영상 강의 판매
두분 다 시작은 퍼널모델로 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엔진모델로 발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일회성으로 전자책이나 강의만 파는게 아니라, 좀 더 지속 가능한 훈련 코스를 만들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신사임당님은 유튜버 훈련과정을 만들어서 PT를 하는 아카데미를 만들겠다는 그림이고, 자청님도 글쓰기 교육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작마클의 마케팅 모델은 엔진모델입니다.
타겟풀은 인스타그램이고, 노출 방법은 광고를 유료 노출을 하고, 랜딩페이지에서 공개강의를 신청하도록 합니다.
경험상품은 이론편 공개강의 입니다. 그리고 단골풀은 무료 멤버십 단톡방이며, 거기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골상품은 교육, 훈련, 리추얼 프로그램들입니다.
정리하면,
작마클 : 인스타그램 -> 광고 유료노출 -> 마케팅 강의 -> 단골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판매
이렇게 됩니다.
자청 및 신사임당과 작마클의 가장 큰 차이는 무료노출과 유료노출, 그리고, 퍼널모델과 엔진모델 이 두가지 입니다.
제가 이 분석을 하면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자청님은 글쓰기 역량이 필요한 블로그라는 노출 수단을 선택했는데, 이분은 출발점이 파워 블로거 급입니다. (초기에 수년동안 매일 2시간씩 글 쓰는 훈련을 했다고 하고, 제일 자신 있는게 글쓰기라고 하는군요) 신사임당님은 동영상이라는 노출 수단을 선택했는데, 출신이 경제방송 PD 더군요. 작마클은 광고라는 노출 수단을 권장하는데, 저는 광고대행사 출신이더군요. ^^
인연이란게 참 오묘합니다. 헌데,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숨어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즉 무료 노출의 문제 중에 하나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는 분이 콘텐츠 마케팅을 하려면, 자기 사업 아이템도 연구해야 하고, 콘텐츠도 연구해야 하므로, 역량이 분산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청이나 신사임당 두분이 콘텐츠 마케팅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글쓰기든 동영상이든 콘텐츠 역량을 곧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기 때문에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콘텐츠 마케팅으로 성공하려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곧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작마클에서 유료노출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점입니다. 유료 노출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해서 노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노출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업가의 에너지를 자신의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청이나 신사임당을 따라한다고, 누구나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런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마케팅에 적합한 아이템이나 역량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는 유리한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적합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을 잘 판단해서 자신에게 맞는 마케팅 모델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