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마클레터 11] 창업에 고통은 필수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창업이고, 익숙해져 자동으로 돌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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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이제 어려움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된 듯 합니다. 작마클 레터
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열한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이제 어려움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된 듯 합니다. 사업하는 분들이야 항상 어려움이 함께 하지만, 시대가 그러니 더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창업자는 어려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한 1년반 전에 적은 글이지만, 요즘 더욱 절실한 부분이 되었군요. 버티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 된 지금,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창업에 고통은 필수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창업이고, 익숙해져 자동으로 돌면 시스템이다. 1. 창업을 하는 이유는 보통 1)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2) 하고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 즉 자유을 얻기 위해서 두가지 정도 입니다. 창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것을 찾자면, 3) 자신의 성장과 진화,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더 본질적인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생업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겠다는 욕망.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것이고, 더 나은 삶을 산다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변화하고 싶다, 아니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창업과정은 남, 또는 외부환경에 휘둘리는 노비의 삶에서 내가 결정하고 내 스스로 살아가는 주인의 삶으로 바꾸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 그렇게 바뀌어야 창업이 성공합니다. 창업과정이 힘겨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사람이 변화하고 진화하는데는 3가지 동인이 있다고 합니다. 1) 고통 2) 만남 3) 권태 창업이 힘겨운 이유는 바로 첫번째 동인 때문입니다. 사람은 '고통'이 있어야 변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돈의 압박감으로 생기는 고통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마음의 고통 여러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 생기는 고통 이 많은 어려움들이 사실은 내 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해주는 동력입니다. 3. 또, 사업이란 거래 즉 커뮤니케이션이므로,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만남'을 전제로 합니다. 고객과의 만남, 직원과의 만남, 파트너 협력업체와의 만남, 투자자와의 만남 등 수많은 만남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 수 많은 만남 또한, 진화의 동인이 됩니다. 그런 만남 속에서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해결책을 얻기도하고, 갈등을 겪고, 또 해소도 하면서 점점 내가 업그레이드되고, 사업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4. 세번째인 '권태’가 나의 진화와 업그레이드의 동인이 된다면 참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건 아직 저도 겪어 보진 못했지만, 어쩌면 창업 안정화 이후의 일일 듯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되고, 이미 독립이 되어 외부 자극에 휘둘리지 않는 상황이 되면, 발전의 동인이 사라집니다. 헌데, 그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지루해지고, 지루함을 이기기 위하여 다시 일을 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창업에 크게 성공한 이후, 다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성공한 부자가 탐험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바로 '권태'라는 동인이 작동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미 충분히 성공해서 사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다시 고통과 만남의 쳇바퀴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5. 창업 과정에 대해 연구하면서 저의 처음 목표는 캐즘, 즉 죽음의 계곡을 어떻게 하면 단축시키고 없애버릴 수 있을까? 창업시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늘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 어려움이 창업자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란 걸 알게 되면서, 없애는 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겪는 일이 하고 싶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걸어야 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6. 사실은 과정을 즐기는게 아니라 그 삶을 즐기는거죠. 그 과정이 그저 일상이 되도록 하면 됩니다. 고통으로 느끼던 과정이 일상이 되면, 더 이상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게 되고, 고통은 사라집니다. 돈으로 인한 고통, 직원으로 인한 고통, 고객으로 인한 고통, 사건사고로 인한 고통을 일상으로 습관화하는 과정이 바로, 창업의 과정입니다. 운동할 때 처럼, 처음 근육이 새로 생길 때는, 고통을 느끼지만, 근육이 다 생기고 나면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고통이 못 느끼듯이, 하던 일, 겪는 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서 느끼는 고통이 사라지게 됩니다. 7. 창업을 성공하면, 지금 어렵게 느끼는 이 모든 일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이 그저 일상으로 변해버려, 아무 것도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이 바로 시스템화되는 과정입니다. 창업에서 시스템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번 신경쓰면 고통이 되지만, 시스템이 되어 자동으로 하게 되면, 일상이 되고, 더이상 고통이 아니게 됩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창업 성공의 필수 과정이며, 내 역량의 업그레이드 과정이라 생각하고, 내 몸에 시스템화하고, 내 회사에 시스템화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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