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에서 백종원 대표의 짤로 자주 보이는게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백종원 대표가
"없어요(단호함)"
라고 대답하는 동영상입니다.
저도 백종원 대표와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주인 의식이란, 바로 '오너십’입니다.
주인 의식은 '주인'이 가진 의식입니다.
말그대로 주인이 되어야 가질 수 있는 의식이고,
설령 주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훈련을 해야 익힐 수 있는 것이 주인 의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이 아닌 직원에게
'주인 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장이 직원에게 주인 의식을 기대하는 이유는
사실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자기가 편하려고 하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마인드만 나처럼 가지게 되면
내가 신경 안써도 회사가 잘 돌아갈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오너십을 가진 직원이
한 회사에 사장 외에 한 명만 더 있어도
그 회사는 엄청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셈 입니다.
하지만
오너십을 가진 직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건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기적은 일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합니다.
따라서 그런 일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4.
오너십 없는 직원들로 구성된 회사지만
사장이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잘 돌아가게 하려면,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각각의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매뉴얼을 만들어서
회사가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5.
제게서 CEO 코칭 수업을 받던
한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 직원들은 다 잘해요.
난 우리 직원들을 믿어요.'
근데 나중에 그 사장님과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최근에 어떤 한 직원 때문에 엄청 마음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내 생각대로 잘 할거다 하고 믿는 건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어디까지 잘 해줄거라
믿는 건 믿음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배신 당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주인 의식이 없는게 정상이다 라고 믿는게
믿음입니다.
그럼 배신 당하지 않습니다.
6.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야
어떤 직원이 와도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를 갖추는데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주인 의식을 가진 직원을 만나게 되면,
엄청 감격하고 고마와하게 됩니다.
기적이니까요.
오너에게 시스템적 사고를 요구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