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놓치는 건 노출이다
본문
1. 사업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한다. 상품도 정성껏 만들고 매장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직원 교육도 열심히 시키고, 아침 일찍 매장에 나가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온다.
2.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손님은 점점 줄어든다.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결과는 늘 그대로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 하늘을 탓하기도 한다.
3. 시골에서 식당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좋은 재료를 구해 정말 정성껏 요리하고, 정갈한 식기에 깔끔하게 담아 내놓는다. 매장은 늘 청결하게 유지하고, 서빙하는 직원들도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고 안내한다.
4. 그런데 그 식당이 깊고 깊은 지리산 골짜기에 있다면, 과연 장사가 잘될까? 차량이 하루에 한두 대 지나가는 한적한 산길에 있는 식당이라면, 장사가 안 되는 게 당연한 거다.
5. 그 식당이 장사를 잘 하려면, 대로변으로 옮기거나 아니면 큰길가에 현수막이라도 걸어두어야 한다. 그래야 그걸 보고 찾아오는 사람이 한두 명이라도 생길 테니까.
6. 사업하는 분들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참 많다. 진단코칭을 하다 보면, 대부분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데 그 많은 노력이 거의 매장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7. 고객은 밖에 있는데 고객 만날 생각은 안 하고, 고객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그저 안에서 애를 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8. 사업의 시작은 노출이다. 노출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출발 자체가 안된다. 시작이 안된다는 말이다.
9. 내가 지금 사업이 부진하다면, 과연 오늘 내 간판을 보고 간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내가 내건 현수막을 보고 지나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그 숫자가 갑자기 줄어든 건 아닌지도 체크해야 한다.
10. 아침에 출근하면 매장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고 갖은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매장 밖 간판은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지, 대로변에서 우리 매장까지 들어오는 길에 막히는 곳은 없는지 한 번은 체크해야 한다.
11.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큰길에서 매장까지 출근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체크가 되지만, 온라인은 그게 안 된다. 그래서 별도로 체크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12. 마케팅 시스템 운영의 출발점이 지표관리가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밤새 통행로에 무슨 일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눈이 쌓여 길이 막혔는지, 장마에 길이 무너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말이다.
13. 밤새 내 광고는, 내 공지는, 내 콘텐츠는 꾸준히 노출되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광고비는 얼마나 나갔고, 몇 명이 보았고, 몇 명이 클릭했고, 몇 명이 신청했는지를 매일 숫자로 확인해야 한다.
14. 그래야 쓸데없는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내 사업의 구조를 알고 내 고객의 흐름을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지금 내 사업이 부진하다면 당장 노출을 체크해보라. 노출에 변동이 없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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