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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마클 아침 방송 241202 : 새로운 아이디어는 설계도 위에서 시작한다

시스템 ·2024-12-02
칼럼

새로운 아이디어는 설계도 위에서 시작한다

1. 예전, 2022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두 가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하나는 책 출간이었고, 다른 하나는 트랜드 강의였다. 트랜드 강의는 고민 없이 일정을 잡고 바로 진행했다.

2. 유료 강의였고, 적은 인원으로 오붓하게 운영했다. 워낙 스케일이 큰 이야기라 과연 도움이 되는 이슈일까 걱정도 있었지만, 강의 후 설문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3. 이 강의는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변화와 혁신이 어떤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작은 회사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작마클의 마케팅 시스템 안에서 이 강의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일단 질러버린 케이스였다.

4. 그 결과, 전체 비즈니스 시스템 안에서 이 강의의 역할이 불분명해졌다.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 고객의 니즈 보다는 오너의 의도가 앞선 전형적인 사례였다.

5. 모든 행동은 마케팅 캔버스, 즉 설계도 위에서 위치를 먼저 잡아야 한다. 그렇게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 강의는 경험 상품보다는 단골 상품에 가깝다. 트랜드 강의를 듣고 바로 자문이나 코칭으로 유도할 계획도 없었고,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기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6. 작마클 이론이나 방법론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그 방법론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과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 기반이 되는 틀을 제공해주는 기능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는 단골 상품의 역할이 더 적합한 강의다.

7. 단골 상품으로 정의하고 나니 운영 방향도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집객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졌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료 노출 없이, 단골풀 내 공지 만으로 천천히 이어가기로 했다.

8.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설계도 위에서 먼저 고민해보면, 가야 할 방향이 비교적 쉽게 정리된다. 지금 이 일이 신청, 경험, 결정, 단골 중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정리한 뒤 실행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9. 대부분의 신규 아이디어는 단골 상품 자리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그 자리에서 어느 정도 반응이 확인되고, 신규 고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경험 상품 자리로 옮겨 신규 고객 유입 역할을 맡겨볼 수 있다.

10. 이후 노출 비용 대비 수익률이 기존 경험 상품보다 좋다면 그 역할을 유지하면 되고, 효율이 떨어진다면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다시 단골 상품 자리에 두고, 필요한 맥락에서 활용하면 된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