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업가에게 코칭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크게 2가지다. 리더십이 아니라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 2.0 퍼널모델이 아니라 3.0 엔진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오너십이다. 보통 주인 의식이라고도 말한다.
2.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그걸, 오너십과 리더십의 관점으로 보면 나름 정리가 좀 된다. 최근의 상황은 오너십과 리더십의 대결로 바라볼 수 있다. 후진국과 개발도상국, 선진국 국민이 같은 나라 안에서 같은 시대에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3. 후진국 주민들은 왕정시대에서 독재시대를 거쳐서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노예 상태에서 태어나서 그렇게 일생을 보낸 분들이다. 노예 마인드를 가진 분들은 기본적으로 주인을 따르게 되어 있다. 즉 오너십을 가진 사람을 본능적으로 추종하게 된다. (옳다 그르다의 판단 이전에 작동한다. 미국의 남북 전쟁이 끝난 이후, 남부지역의 많은 노예들이 노예해방을 반대했다고 한다. 옳다 그르다의 판단 이전에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4. 선진국 주민에게 요구되는 마인드는 주인 의식이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즉 국민 개개인이 오너십을 가지고 나라의 주인으로서 살아가야 한다.
5. 리더십이란 같은 부류의 사람들 사이의 의견을 취합하고 갈등을 조정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리딩하는 능력이다. 노예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이 필요하고, 오너십을 가진 주인들이 여러명 모여있어도 리더십이 필요하다.
6.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리더십은 사실 노예들 사이의 리더십이다. 그런데 노예들은 기본적으로 오너십에 복종하고 추종하게 훈련이 되어 있다. 주인님이 하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예들에게 리더십을 가진 사람과 오너십을 가진 사람 중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오너십을 가진 사람들 따르겠다고 선택한다. 그게 본능이다.
7. 리더십이 오너십을 이기는 상황, 리더십이 더 필요한 시점은 모두가 주인인 경우다. 모두가 오너십을 가진 주인들이 모여있을 때, 그때는 그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취합하고 조정하고 리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해진다.
8. 하지만 우리는 아직 주인 의식, 오너십을 가진 시민들의 숫자가 적은 상황이다. 따라서 다수는 리더십 보다는 오너십을 선택한 것이다. 본능적으로 오너십의 향기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주의가 일상이 되려면 주인 의식, 오너십을 가진 시민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가 보다.
9. 이런 구조가 회사 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회사 안에서는 당연히 주인 의식을 가진 사람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오직 회사의 주인인 오너만이 오너십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그 오너십도 훈련을 해야 체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은 리더십만 가르쳤지, 오너십은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10. 수많은 창업가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오너십의 부재. 오너십에 대한 오해. 오너십이 없는 직원들이 모인 회사를 운영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결국 제대로된 시스템 구축 밖에 없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2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