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양사상의 근간인 공맹시대 유학에서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지향해야 할 인재상으로 ‘군자’를 내세운다. 군자(君子)란 말 그대로 ‘군(君)의 자제’ 즉 봉건 질서의 귀족이자 지배층을 뜻했다.
2. 군자란 ‘덕을 갖춰 남을 다스릴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기본적으로 관직에 나아가 사람을 다스리는 사람을 뜻한다. 간단히 말하면 다스리는 지배층이다.
3. 군자가 어떻고 소인이 어떻고 하면서 사람이 갖춰야 할 덕과 소양을 풀어놓는 이유는, 당시 사람들이 지향하는 바가 바로 지배층이자 관료였기 때문이다.
4. 그 시대 경제의 축은 토지였다. 토지는 지배층이 소유하고 백성이 경작해 지대를 바치는 구조였다. 봉토를 가진 영주와 임금이 주인인 봉건주의 시대였다.
5. 임금이 주인인 군주시대였으므로, 사람들에게 뭔가를 가르칠 때의 롤모델로 ‘군자’라는 상을 세우고 그걸 기반으로 풀어나간 셈이다. 군자란 사람들을 다스려야 하므로, 리더십이 중요한 개념이었다.
6. 그런데 현대로 넘어오면서 왕은 몰락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주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백성 ‘민民’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롤모델이자 이상향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7. 지금은 자본주의 시대다. 예전엔 토지를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졌다면, 지금은 자본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본, 즉 ‘부富’를 숭상한다. 그래서 지금의 롤모델이자 이상향은 ‘부자’다.
8. 부자를 지향하는 사람을 속물이라 폄하하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은 부자다. 이제는 솔직하게 부자를 롤모델로 삼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9. 공자와 맹자가 신분을 뜻하던 ‘군자’를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으로 정리해 사람들을 계몽했듯이, 현대의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재상도 사람들이 원하는 ‘부자’라는 용어로 정리해 소개할 필요가 있다.
10. 초기의 부자란 단지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을 뜻했다. 하지만 지금의 부자는 돈 버는 시스템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부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오너십, 즉 시스템을 소유한 사람의 덕목이다.
11. 오너십의 핵심은 주인의식이다. 주인이란 모든 것을 장악하고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리고 큰 덩어리를 움직이려면 시스템의 구조를 알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12. 오너십은 리더십과 달리 시스템 중심의 사고를 한다. 시스템을 만들고 장악하여 운영할 줄 알아야 한다. 옛날 개념으로 따지면 제왕학이었다.
13. 예전에는 하늘 아래 왕을 오직 하나만 허락했다. 그래서 지배층이라 할지라도 제왕학, 즉 오너십이 아니라 군자학, 즉 리더십을 배워야 했다.
14. 하지만 지금은 백성이 주인인 민주시대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교육을 받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사업이다. 누구나 자신의 시스템을 만들고 소유하면 주인이 될 수 있다.
15. 그것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너십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그렇게 오너십, 즉 부자도(富者道)를 익히면 주인의식을 갖추게 되고, 민주주의 시대에 명실공히 주인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16. 이제는 누구나 부자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부자가 되어 자신만의 돈 버는 시스템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스스로 우뚝 서는 사람이 많아질 때, 공자가 그리던 이상세계가 실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17. 공맹시대에 군자를 공부했다면, 자본시대엔 부자를 공부해야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는 그날이 오기를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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