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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직원에게 주인 의식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알아서 하길 기대하지 말고, 알아서 도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2024-06-28

1.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 대표의 짤로 온라인에서 자주 보이는게 있다.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백종원 대표가 단호하게 "없어요!”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다. 내 생각도 백종원 대표와 같다.

2. ‘주인 의식’이란, 결국 오너십이다. 주인이 가진 의식이다. 말 그대로 주인이 되어야 가질 수 있는 의식이고, 설령 주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훈련을 거친 다음에야 익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이 아닌 직원에게 주인 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3. 사장이 직원에게 주인 의식을 기대하는 이유는 사실 게을러서 그렇다. 자기가 편하려고 하는 거라 할 수 있다.누군가 나 같은 마인드만 갖고 있다면 내가 일일이 신경 안 써도 회사가 잘 돌아갈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실제로 오너십을 가진 직원이 한 회사에 사장 외에 한 명만 더 있어도 그 회사는 엄청난 역량을 가진 셈이다. 하지만 오너십을 가진 직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기적은 일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다. 따라서 그런 일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5. 오너십 없는 직원들로 구성된 회사지만 사장이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잘 돌아가게 하려면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 시스템을 만들고 각 직원이 할 일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프로세스와 매뉴얼을 만들어 회사가 돌아가도록 하면 된다.

6. CEO 코칭 수업을 받던 대표님 한 분이 자주 강조하는 말이 '우리 직원들은 다 잘해요. 난 우리 직원들을 믿어요.' 였다. 근데 나중에 그 분과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좀 달랐다. 최근까지 어떤 한 직원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7. 내 생각대로 잘 할거라고 믿는 건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 직원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여기까지 해줄 거라 믿는 것도 믿음이 아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다. 좀 냉정하게 말해서 직원들은 주인 의식이 없는게 정상이다, 라고 믿는 게 믿음이다. 그럼 배신 당하는 일은 없다.

8.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야 어떤 직원이 와도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주인 의식을 가진 직원을 만나게 되면, 엄청 감격하고 고마워하게 된다. 기적이니까.

9. 이것이 바로 사업가에게 시스템적 사고를 요구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