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말이 종종 들린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버블이 꺼지고 있다. 다양한 얘기들이 들린다. 닷컴버블이 꺼지던 2천년대 초반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한다.
2. 사실 지금까지 돌아보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별로 없다. 작년, 재작년만 해도 코로나로 위기였고, 그 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늘 경제가 안좋다는 말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지금도 여행지엔 방 구하기 어렵고 거리와 매장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3. ‘위기’를 만들어야 먹고사는 언론을 비롯한 호사가들의 말잔치일 뿐이다. 내가 '시장'이란 말을 안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체가 없으므로, 누구나 들먹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4. 그저 장사가 안되는 사람이 있고, 장사가 잘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장사가 안되는 사람에게는 그날이 불경기이고, 장사가 잘되는 사람은 그날이 호경기다. 단지 불경기라는 말은 널리퍼지고, 호경기라는 말은 굳이 안할 뿐이다.
5. 비즈니스는 나와 고객의 거래다. 늘 일대일 관계일 뿐이다. 경기가 좋든 안좋든 내가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꾸준히 해 나가면 된다. 본질에 충실하다면 경기와 상관없이 사업을 펴나갈 수 있다. 물론 거품이 꺼지면 본질이 부실해도 묻어가던 사람들이 드러나게 되는 일이 생기긴 한다. 그런 이들에게는 지금이 위기가 되겠지만…
6. 하지만, 이런 위기는 오히려 거품으로 움직이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스타트업이란 거품에 쌓여서 비즈니스의 본질을 챙기지 못하고 구색에 묶여서 세월을 보내던 오너들에겐 정신을 차리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도 한다.
7. 제 고객 중, 몇 분은 사업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그동안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마케팅 시스템 만드는 일에 이제야 집중하면서 사업의 기본이 잡혀가는 분들도 있다. 강의 때마다 작은 회사들도 장사가 안 될 수록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다.
8. 변화의 기회는 위기 때 찾아온다. 혹시라도 지금 사업이 힘들어지고 위기가 닥쳐왔다면, 이제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거품을 제거하고 마케팅 시스템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그러면, 세월이 지난 후, 지금이 내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는 회고를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9. 고통은 늘 진화의 첫 번째 동인이기 때문이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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