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마클레터 15] 노비문화는 '일' 중심 주인문화는 '맥락' 중심이다. 오너십, 앙트르프르너십은 판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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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노비문화는 '일' 중심, 주인문화는 '맥락' 중심, 오너십, 앙트르프르너십 작마클 레터
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열다섯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설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설은 코로나 때문인지, 명절 분위기도 많이 안나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겪는 문제는 비즈니스적인 문제도 있지만, 새로운 삶의 방식, 문화에 적응하는데서 겪는 문제도 대단합니다. 오늘은 창업가, 기업가의 문화가 기존의 일반인의 문화와 얼마나 다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창업의 길, 사업의 길을 제대로 걷기를 원하신다면, 이 부분을 곰곰히 되짚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비문화는 '일' 중심 주인문화는 '맥락' 중심 오너십, 앙트르프르너십은 판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것 창업자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일에 매몰되지 말고 시스템을 만들어라 부품을 생각하지 말고, 자동차를 만들어라 모든 행동을 설계도 위에서 생각하라.' 회사경력이 좀 있으신 창업자를 코칭하다보면 자주 하게 되는 얘기입니다. 사실, 경력이 있는 경우는 일을 잘하는 분인 경우가 많아 좀더 피부로 느낄 뿐, 많은 창업자가 느끼고 또, 스스로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 일에 집중하여 열심히 하고, 일에 매몰되는 습관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교육제도가 그래왔고, 가정과 사회문화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2. 저는 좀, 극단적으로 노비문화라고 표현을 합니다. 직장인, 월급쟁이, 노비를 키우고 배출하기 위한 문화입니다. 주변사람 대부분이 다 노비이고, 주인은 우리와 다른 그들만의 리그에 살고 있기에, 서로 주인 욕도 하면서, 스스로 위안하며 살아가는 그런 노비문화입니다. 갑자기 친구가 노비 안하고 다른 삶을 살아보겠다고 하면, 진심어린 걱정으로 말리기도 합니다. 친구가 기존 노비와 다른 행동을 하면, 왕따를 시키기도 하고, 자녀들이 이 생활 좀 벗어나보겠다고 하면, 불안하다고, 살던대로 살라고 윽박지르고 꾸중하기도 합니다. 3. 창업한다는 것, 사업한다는 것은, 취업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른 직장을 다니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새로운 직장을 하나 만들어서 다니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삶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며,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4. 학교생활을 잘하던 모범생보다, 학교생활에는 적응 못하던 친구들, 학교에서 자꾸 딴짓만 하던 친구들이, 사업해서 성공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기존 문화에 적응이 안되는 경우, 다른 문화로 옮기기가 더 쉽습니다. 스타일이 새로운 문화에 더 적합할 수도 있지만, 기존 문화가 익숙하지 않기에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5. 노비문화의 특징은 '일' 중심입니다. 맥락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을 주어진 시간내에 잘 완수하면 됩니다.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맥락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일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옛날에 노비가 글을 알면 처벌 했던 이유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알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면, 뛰쳐나오고, 하극상이 일어나고, 기존의 질서가 붕괴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게보면,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되기에, 생존에 급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노비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6. 주인문화, 오너십의 특징은 판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것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일을 시켜야할 지 결정할 수 있고, 수많은 일을 조합하여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일 하나하나를 잘하는 것보다는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잘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벽돌을 쌓는 것이 아니라, 빌딩을 짓고 있다는 걸 늘 자각해야 합니다. 7. 관점이 일 하나하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창업하는 사람,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관점이며 패러다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운영되는 회사에서는 직원에게도 이러한 관점이 필요해집니다. 마케팅3.0시대, 작은마케팅 시대는 노비를 부려서 농사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농사짓는 농부와 함께 농사짓도록 하는 문화입니다. 8. 새로운 패러다임을 익히고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바뀌어야 하고, 내가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 문화가 내 조직에 이식된다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조직과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전체 시스템의 설계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설계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일만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전체를 보는 눈, 전체를 장악하는 눈, 그것이 바로 오너십, 앙트르프르너십, 기업가정신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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