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은 백화점 입점매장이다. 내 매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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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 안드는 마케팅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콘텐츠 마케팅, SNS 마케팅을 떠올린다. 나도 작마클 초기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콘텐츠 마케팅, 좀더 넓게 표현하면, 무료 노출은 내 소유가 아니고, 또한 통제가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2. 통제 가능한 유료 노출을 활용하면서도 돈이 크게 안드는 방법이 필요한데,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찾아내면 그게 가능하다. 광고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그런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돈 대신 내 시간을 들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니, 콘텐츠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밖에 없다.
3. 콘텐츠 마케팅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콘텐츠라는 아이템으로 마케팅 엔진을 돌리는 것과 같다. 콘텐츠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엔진 모델이다. 팔로워, 구독자, 이웃을 모으는 행위가 곧 단골, 팬덤을 모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4. 콘텐츠 마케팅은 메인 비즈니스 전에 마케팅 엔진을 먼저 하나 더 만들어서 돌리고, 모아진 단골들에게 내 상품을 공지해서 꾸준히 판매하는 것이다. 즉, 엔진이 2단계라는 뜻이다. 1차 엔진은 콘텐츠가 상품이고, 2차 엔진은 본 사업의 아이템이 상품이 된다.
5. 콘텐츠 마케팅의 방법은 단순하다. 포스팅이 '공지' 즉 노출에 해당하므로,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올리는 것이 펌프를 가동하는 것과 같다. 그 포스팅을 보고, 감동한 고객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하게 되면, 단골이 된다.
6. 포스팅은 공지이자 경험 상품이고, 해당 SNS는 단골풀이 되는 셈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와 같은 SNS는 미리 세팅되어 있는 마케팅 엔진 시스템이다. 크리에이터는 미리 조성된 상가에 입주하는 것과 같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하는 것이나, 현대 백화점에 매장 하나 내는 것처럼…
7. 그렇게 콘텐츠로 꾸준히 단골을 모으고, 그 단골들에게 메인 상품을 꾸준히 공지해서 팔면 된다. 많은 성공한 인플루언서들은 이런 모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구독자를 모으고, 그 구독자를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하거나 자체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한다. 그 구매한 고객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2차 단골풀이 된다.
8. 2차 단골풀까지 가는 인플루언서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브랜드로 사업을 하고 돈을 크게 버는 이들이다. 콘텐츠 마케팅도 이렇게 엔진 모델 차원에서 접근하면, 좀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9. 창업가가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아직 사업 시작하기 전이라, 아이템이 없고 시간은 좀 여유가 있을 때, 고객을 사전에 미리 모아두고 싶을 때.
2) 아이템은 있는데, 수익모델이 약해서 신규유입을 유료노출로 할 수 없을 때.
3) 아이템 있고, 수익모델도 좋아서 유료노출로 꾸준히 유입이 되고 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채널은 다 맥시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 추가 채널이 필요할 때.
10. 현재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내게 적합한 노출 방법이 무엇인지 좀 더 전략적으로 고민한 후, 유료노출이든 무료노출이든 결정을 한다면, 훨씬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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