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지금의 일자리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질문이 잘못되었다'
이다.

지금 4차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우는 대부분의 변혁의 핵심은 바로 패러다임 변화이다. 

대기업 중심, 고용중심, 노동중심, 제조업중심, 생산중심, 피고용자 중심, 취업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사회 패러다임이 붕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 즉, 작은회사중심, 비즈니스중심, 소비중심, 서비스업중심, 오너중심, 창업 중심의 새로운 탈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완성되고 있는 시기이다.

이제는 고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일자리'가 아니라 
'일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더이상 고용될 자리를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노동자도 고용인도 점점더 고용되기도 고용하기도 싫어한다.
자발성, 자율성, 유연근무제, 노동유연성 등의 문제가 바로 그런 추세를 표출하고 있다.

이제는 고용이란 개념자체를 다시 들여다 봐야한다.

각자가 자신의 일꺼리를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노동은 고용자를 위한 노동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을 위한 노동이 되어야 한다.

피고용인을 벗어나,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주인의식이 필요하고, 리더십보다는 오너십이 요구되어야 한다.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더 나은 기술이 아니라, 바뀐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는 관점이다.

AI나 로봇의 출현을 위협으로 느끼는 이유는 내가 노동자로서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오너의 위치로 관점을 바꾸면, 이러한 변화는 엄청난 기회가 된다. 
생산비용의 하락은 사업가 입장에서는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피고용자의 관점에서 오너의 관점으로 바꾸기만 하면, 
4차산업혁명은 바로 축복이다.

정부의 정책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전통적인 대기업 중심의 하청사업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직장인으로 살아남는 법을 기존의 학교교육이 가르쳤다면, 
앞으로는 오너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빌클린턴의 오래된 선거구호가 떠오른다.
It's the paradigm, stupid!

[20180313]